최근 철도공사로 직접고용 정규직화된 KTX 해고 승무원 18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3년의 투쟁을 돌아보며 복직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연대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철도노조와 KTX 해고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소속 단체들이 함께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참석했다.
그리고 KTX 승무원들이 복직된 후 그 해결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도 참가했다. 쌍용자동차, 세종호텔, 파인텍 등 노동자들이 참가해 KTX 여승무원들의 복직을 축하하고 투쟁 의지를 다졌다.
박춘자 세종호텔노조 위원장은 직접 만든 ‘직접고용 복직 축하’ 손팻말을 전달하면서 이렇게 다짐했다.
“KTX 해고 승무원들의 복직을 보면서 인내심을 갖고 싸우려 하고 승리할 거라는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세종호텔노조도 이기리라는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승리하겠습니다.”
KTX 복직자들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역무직으로 직접고용될 예정이다. 복직자들은 언젠가는 KTX 승무업무로 돌아가기를 기대하면서 이후에도 함께 투쟁하고 연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