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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는 ‘다함께’ 활동의 밑거름이다

얼마 전 ‘이건희 학위수여 항의 시위’ 다함께 특별호를 본 한 사람이 ‘다함께’에 전화를 해 돈을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노동자들의 휴대폰 위치 추적까지 하는 삼성에 항의하는 것이 매우 옳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기부하는 것은 정치적 지지의 표현인 것이다.

‘다함께’는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어떤 명목의 보조금이나 후원금도 받지 않는다. 이런 원칙은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가 자본주의의 경쟁과 이윤 논리를 거부하는 정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러한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건희 학위 수여 항의 시위에 대한 탄압에 대항하기 위해 ‘다함께’는 6만 부의 호외를 제작해서 각 대학과 주요 지역에서 배포해 시위의 정당성과 시위대 방어를 호소했다. 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의 활동은 지금 상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당장 비정규직 투쟁을 비롯해 6월 말 김선일 1주기 행동, APEC 항의 시위라는 굵직한 투쟁들이 예정돼 있다.

정기적인 회비 납부는 정치적 지지의 가장 중요한 출발이며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는 점을 잊지 말자.

회비 납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되도록 회원들은 모두 CMS를 신청하자. CMS 신청 회원이라면 출금 날짜인 매달 5일 또는 25일에 통장 잔액이 충분하도록 노력하자.

‘불법 체류’ 중인 이주노동자처럼 불가피한 이유로 CMS 신청을 하지 못하고 인편으로 회비를 납부해야 하는 경우, 모임 등에서 지회 회비 담당자에게 매달 회비를 납부하는 것을 잊지 말자. 돈은 정치다. ‘다함께’의 정치와 활동을 지지한다면, 반드시 회비를 납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