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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무바라크

무바라크가 드디어 사기 개혁극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여당인 국민민주당(NDP)은 최근 야당과 독립 후보(무슬림형제단)의 대선 출마를 사실상 가로막는 내용의 헌법 76조 개정안을 5월 25일 국민투표에 상정했다.

국민투표에서 사람들은 기만적인 개정안과 복수 후보의 경쟁을 금지하는 현재 선거법 둘 중의 하나에 가부를 표시할 수 있을 뿐이다.

올바르게도 키파야[이집트 변화를 위한 운동]는 국민투표와 대통령 선거 모두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고, 시민불복종 행동을 조직하기로 했다.

또, 무바라크 정부가 최근 테러 사건을 이용해 보안 경찰과 군을 강화하려는 것에 대응해 “사회의 군사화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키파야는 지금 주류 정당들뿐 아니라, 국가 기구 내 무바라크 반대파에게도 압력을 넣고 있다.

4개 야당들이 국민투표와 대통령 선거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고, 2천5백 명의 법관들은 카이로에서 총회를 열고, 선거 감시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키파야가 주도하는 정치적 급진화에 영향받은 노동자들의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항공관제 노동자들이 싸움에 나섰고, 이들의 움직임에 고무된 이집트 조종사 노조도 단체 행동을 시작했다.

무바라크는 “키파야는 외국에서 돈을 받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데올로기적 공격과 동시에 무슬림형제단을 물리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5월 첫 주 동안 2천5백 명이 체포됐다.

무바라크는 자신이 약속한 조그마한 개혁의 틈으로 대중 운동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통제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팔레비 왕정이 똑같은 수작을 부렸을 때, 그것은 대중 혁명으로 폭발했다. 무바라크는 위험한 재주를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