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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와 후원금이 중요한 이유

‘다함께’는 그 어떤 명목으로도 기업이나 정부로부터 보조금이나 후원금을 받지 않는다. 기업이나 정부로부터 돈을 받지 않은 이유는 재정 독립이 정치적 독립성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지난해 유전자조작식품에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이 유전자조작식품 개발에 앞장선 다국적 기업 바이엘의 지원을 받아 공동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환경운동연합의 의도가 아무리 좋은 것이었다 할지라도 자신들을 지원해 준 바이엘에 맞서 진지하고 일관되게 싸우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다함께’는 전적으로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에 수입을 의존하고 있다. 신문이나 팸플렛 등 간행물 판매대금은 다음 간행물을 제작하고 인쇄하고 배포하는 데 거의 사용되므로 ‘다함께’를 운영하는 유일한 돈은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이다.

최근 ‘다함께’는 신문뿐 아니라 매우 신속히 개입해야 하는 운동에 각종 리플릿을 제작하여 무료로 반포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고려대 이건희 박사학위 수여 항의 특별호, 울산플랜트 파업 지지를 위한 리플릿, 입시 경쟁 강화에 항의하는 청소년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리플릿 등을 수만 부 인쇄했다.

이러한 일들에는 정말이지 큰돈이 필요하다.

급선무는 회원들이 약정한 회비를 모두 내는 것이다. 회비자동이체를 신청하고 이체일이 다가오면 자신의 통장에 잔액이 남아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길 당부한다.

그리고 ‘다함께’의 활동에 지지를 보낸다면 후원회원이 돼 주시라. 여러분들의 후원은 ‘다함께’의 활동에, 그리고 전체 운동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는 울산플랜트 노동자들의 처절한 투쟁을 방어하라고 호소하는 리플릿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인쇄·배포할 수 있을 것이다.

울산플랜트 노동자들은 투쟁 지지금 모금에 진정으로 큰 연대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고 있다. 연대 투쟁은 이처럼 구체적이어야 한다. 모금 활동에 울산플랜트 투쟁 소식을 알리는 리플릿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는 모금함에 한 번이라도 돈을 넣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