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긴 캠코 콜센터 파업:
“서비스 칭찬은 캠코가 받고, 정작 공 세운 콜센터는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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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대노조 한국자산관리공사 콜센터분회 조합원 약 100명은 지난 3월 13일부터 한 달 동안 전면 파업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업무 지시를 내리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 콜센터 노동자들은 서민금융 지원과 부채 탕감, 신용 회복 등에 관한 상담과 안내를 맡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용역업체 간접고용 상태로, 최저임금 수준 급여를 받으며 고용불안과 감정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간접고용 속에서는 불합리한 일들이 수두룩했다. 가령, 공사 측이 한 실수일지라도 모든 민원은 콜센터 노동자들이 받아야만 했다. 또한 공사 측이 신규정책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아서 노동자들이 당혹한 경우도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조금의 실수라도 생기면 온갖 민원과 비난을 도맡아 받아야 했다.
며칠 파업에도 생계가 위협받는 노동자들이 한 달 동안 파업을 지속한 것은 그간의 울분이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케 한다.
그러나 지난 한 달이 넘도록 공사 측은 이런 열망을 무시하고 자회사 고용만을 강요해 왔다. 또한 노

지난 2월, 정규직 전환 실무회의에서 자회사만을 막무가내로 강요하는 공사 측에 노동자 대표가 항의하자 공사 측 직원은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 공사 측 직원과의 위계적 관계, 공사 측의 책임 떠넘기기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직접고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캠코뿐 아니라 많은 간접고용 콜센터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다.
한 달간의 파업으로 노동자들이 캠코의 핵심 중요 업무를 담당해 왔다는 것이 드러났다. 공사 측은 콜센터 노동자들의 업무를 공사 직원들로 대체해 파업 효과를 줄이려 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에 따르면

그런데도 공사 측은 물러나고 있지 않다. 공사 측은 그동안
공사 측과 금융위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동안, 기존 용역업체 계약이 만료되면서 4월 22일부터 신규 용역업체가 선정돼 노동자들은 6개월 동안 또다시 간접고용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파업이 장기화되자 지난 4월 3일, 자회사 수용과 파업 지속 여부를 두고 조합원 투표가 진행됐다. 자회사 수용과 반대가 거의 절반씩이었지만, 전자가 미세하게 높았다.
그런데 이 결과를 보고 오히려 공사 측은 한술 더 떠서 노조가 국민신문고와 권익위 등에 제기한 민원을 철회하고, 즉각 복귀하라고 을러댔다. 공사 측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고 노동자들은 복귀하지 않고 직접고용을 위한 파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4월 16일에는 서울로 상경해 집회를 하고, 4월 11일에는 부산 본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도 했다. 4월 16일 집회에서 조합원들의 발언에서 여전히 직접고용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조합원들은 이렇게 발언했다.
한 조합원은 자회사에 반대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캠코는 즉각 콜센터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