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포럼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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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에서 운동을 건설하고 조직하려는 나에겐 서울여대 마르크스주의 포럼 개최가 무척 흥분되는 일이었다.
포럼은 우선 내 주변 지인들 위주로 조직했다. 주변 지인들을 통한 홍보와 홍보물을 만들어 곳곳에 뿌렸다.
포럼 당일 비회원 7명과 회원 2명이 참가했다. 직접 조직한 지인들은 과제와 시험 압력에도 불구하고 거의 빠짐 없이 참석했고 몇 사람은 포럼 전에 읽어 볼 책과 준비할 것이 없는지 물어보며 진지한 관심을 보여 주었다.
주제는
토론에서 개인적 문제로 치부했던 외모지상주의를 자본주의가 만들어 내는 모순의 하나로 연결지어 일반화하는 주장에, 참가자들은 동의를 표했다. 더 나아가 여성이 차별 받지 않는 사회, 즉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사회에 대한 질문과 러시아 혁명 직후의 낙관적인 희망적 사례들을 공유했다.
한 비회원은 발제자 얘기만 듣는 줄 알았는데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혹시 홀로 대학에서 활동하는 회원이 있다면 이번 내 경험이 용기와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