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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비정규직 노동자를 우롱한 신세계이마트

신세계이마트가 결국 지난 7월 10일 조합원 전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 날은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지 2백2일이 되는 날이었다.

2004년 12월 21일 노조 설립 통보 이후 2005년 1월 16일 3개월 정직, 4월 17일 복귀, 복귀 후 일주일만에 자택대기명령, 5월 9일 해고, 7월 5일 갑작스런 복직, 7월 10일 조합원 전원 계약해지. 오라, 가라 똥개 훈련도 아니고 노동자를 이렇게 함부로 대하며 무시할 수 있단 말인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노동조합을 가입한 것만으로 신세계이마트는 ‘업무방해’이고, ‘회사 명예 실추’라고 한다. 너무나 억울하고 원통하다.

7월 10일 조합원 전원 계약해지는 명백한 부당해고이고 부당노동행위이다.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약점을 잡고 흔드는 신세계 자본의 비열함에 다시 한 번 분노를 느낀다.

우리는 억울하게 빼앗긴 일할 권리와 행복할 권리를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노동조합의 깃발을 더욱 더 높이 세우고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눈물의 결실을 계약해지 철회, 노동조합 인정, 정규직화 쟁취로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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