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 진영의 상설연합체 건설 논의 - 계급 협력 노선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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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05년 전국연합 대의원대회에서 대규모 연합전선체 건설 방침 결정 뒤
노동자
이러한 노선은 제국주의
이런 노선 때문에 2000년에 김대중이 6
조덕원 소장이 이 노선의 성공 사례로 제시한 중국공산당의 국공합작은 1925∼27년 중국혁명을 끔찍한 재앙으로 이끌었다. 민족 부르주아지에 기반을 둔 국민당에 속해 있던 중국공산당은 민족 부르주아지와 대적하지 않으려고 장제스의 군사쿠데타에 직면해서도 노동자
민중전선의 핵심 문제점은 자본가 계급의 일부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국연합은 연합전선체의 건설 주체인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이 때, 중소 자본가가 두려움에 도망가지 못하도록 노동계급은 계급 협력을 위해 자기 계급 고유의 요구를 자제해야 하는가?
이것은 연합전선체 안에서의 노동계급의 역할 문제를 제기한다. 민중전선론자들은 노동계급과 다른 피억압 민중의 차이를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다. 노동계급은 그저 여러 부문들 중 하나일 뿐이다.
노동자들이 주도력을 발휘하도록 고무될 때만 다른 피억압 대중에 대한 노동계급의 주도력이 강화될 수 있고, 계급의식이 제고되고 조직이 강화되고 자신감이 증대된다. 그러나 민중전선론자들은 그렇게 하기를 꺼린다. 민중전선의 목표 때문이다. 연합전선체의 목표는 자주적 통일 정부 수립이다. 그것을 위해 노동계급은 중소 자본가와 단결해야 한다. 연합전선체는 특정 계급이 아니라 남한
한편, 연합전선체의 당면한
이렇게 되면,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은 너무 먼 미래이고 실천에서는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을 부정하게 된다. 그래서 2003년 민주노동당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자주계열은
물론 연합전선체가 당장 현실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중소 자본가들이나 열우당 개혁파들이 연합전선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NGO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정대연 씨도
그러나 형태보다는 실질이 중요하다. 1980년대 영국 공산당도 형식상으로는 자본가와 동맹을 맺지 않았다. 공산당은 노동당을 통해 계급 협력 노선을 구현했다. 남한에서도 그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민중전선론자들은 민주노동당의 성격을 바꿔 민중전선 노선을 구현하려 한다.
전국연합은 민주노동당이 중소 자본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러러면 민주노동당의
김창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도
그러나 민주노동당을
혹시 당의 이데올로기를
가령 서유럽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강령
그럼에도 사회주의자들은 민주노동당의 이데올로기 후퇴 가능성에 맞서 싸울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민중전선 사상은 반동에 맞선 노동계급의 저항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