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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헌법은 갈등을 영구화할 것이다

10월 15일로 예정된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라크에서 시위들이 벌어지고 있다. 새 헌법은 이라크 내의 종파간 분열을 조장하려는 미군 주도 점령 세력의 또 다른 시도다.

헌법이 통과된다면 이라크는 서로 다른 종교·인종 집단이 지배하는 반(半)자치 지역들로 분할될 것이다. 헌법은 바드르 여단이나 쿠르드족의 페쉬메르가 부대 같은 민병대들 ― 이번 주[10월 둘째 주]에 이들이 종파주의를 부추기고 있음이 폭로됐다 ― 의 구실을 영구화하게 될 것이다.

자신을 대신해 이라크를 통치할 현지 독재자를 찾지 못한 점령세력은 이제 상이한 집단들을 서로 이간질시켜 이라크를 안정시키려 한다.

그러나, 이라크의 진정한 분할은 점령을 지지하는 자들과 군대의 철수를 원하는 압도 다수 주민들 사이에 있다.

번역 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