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희, 홍사덕 등이 운동권 자녀를 뒀다고 〈조선일보〉의 질타를 받은 적이 없다”는 예를 들어 우익의 이중 잣대를 폭로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 재미있는 사례였다. 또한 강정구 교수 마녀사냥 사건을 다루면서 우익뿐 아니라 우익에 타협하는 노무현 정부에 분명하게 반대해야 한다는 점과 운동 일각의 양비론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우리 운동이 지녀야 할 올바른 정치적 입장에 대해 강조한 점이 좋았다. - 김은영
강정구 교수 기사의 편집자 주가 정세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적절했다. 강 교수 사건으로 우파들이 이데올로기를 주도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 검찰의 ‘중립성’ 운운은 정말 역겹다. 삼성장학생 검찰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나? - 전주현
강정구 교수와 비슷한 사건을 둘러싸고 김영삼·김대중 정부 때도 정부가 이렇게 흔들리는 것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자본주의에서 진정한 힘은 의회나 행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경찰, 검찰, 군대 등과 대기업에 있다는 것이 강정구 교수의 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 같다. - 김태훈
나는 노무현 정부의 강정구 교수 불구속 수사 지시가 ‘개혁적’ 제스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수사를 하는 것이지 않은가. 불구속 수사 후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했을 때도 과연 노무현 정부가 강정구 교수를 일관되게 방어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천정배의 지시는 강정구 교수를 방어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안우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