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합법화를 옹호하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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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잇따른 스캔들로 심각한 위기 상태에 놓이자 ‘도덕적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 인기 가수 싸이와 탤런트 황수정 씨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검찰의 위기 탈출을 위한 속죄양이 됐다. 신문과 TV 들은 매우 선정적으로 마약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때문에 마약 문제는 무지와 센세이셔널리즘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약은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상품이다. 유엔은
각국 정부는 마약이 건강을 해치거나 범죄의 원인이 된다며 마약 복용자들을 공격한다. 검찰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 10월까지 8천1백77명의 ‘마약류 사범’을 단속했다. 그러나 마약의 위험성은 명백히 과장돼 있다. 1980~1994년에 영국에서 흥분제와 암페타민
사람들은 왜 마약을 복용하는가?
지배자들은 사람들이 마약을 복용하는 진정한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마약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그 때문에 수요가 늘어난다”
자본주의는 실업과 가난 같은 쓰라린 고통의 원천을 만들어 낸다. 자본주의는 사람을 짐짝 취급하고 스트레스와 고통과 비참함을 강요한다. 이 체제는 야비한 경쟁과 파괴적인 이기심과 따분함을 낳는다. 창조적 관심과 호기심은 점차 사라지고 일주일 내내 무료함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창조적인 에너지는 억제당하고 인간 관계는 뒤틀려 버린다. 노동은 흔히 무의미한 고역에 지나지 않는다.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직업과 돈이 없다면 삶은 무가치한 것이 된다.
날마다 자본주의가 우리의 시간과 우리가 만든 생산물을 빼앗아가고 그 과정에서 이윤 체제와 착취는 우리의 삶을 앗아간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좀더 긴 여가 시간을 원하고 될수록 노동으로부터 멀어지고 싶어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자본주의는 인간을 그 자신의 인간성으로부터 소외시킨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는 노동자가 자기 노동력을 팔도록 강요하고 그리하여 노동은 그의 본질적 존재에 포함되지 않는다. 노동은 타인의 것이며 자아의 상실이다.”라고 말했다. 삶을 한정된 시간 속에 우겨넣어야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좀더 강렬한 경험을 간절하게 바라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마초는 기분 전환을 돕고 필로폰
왜 마약 합법화를 옹호해야 하는가?
마약이 세계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우리는 마약 복용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것에는 반대해야 한다. 동시에, 자본가들이 타인의 비참함을 이용해 막대한 이윤을 남기려 하는 것에도 반대해야 한다. 우리는 대마초나 필로폰 광고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담배의 악영향을 교육하는 지면보다 담배 광고 지면이 30배나 많은 현실이 바뀌기를 원한다. 마약은 합법화돼야 한다. 그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