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대회에서 학생위원회의 활동
〈노동자 연대〉 구독
5월 28일 전교조 교사대회에는 1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김대중이 보낸 축사를 대독하기 위해 교육부 장관 문용린이 참석했다. 조합원들은 그의 참석을 반기지 않았다. 야유가 쏟아졌다. 386 고급 룸살롱 사건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그가 기껏 늘어놓은 말은
다음 내빈으로 소개된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단병호 위원장은 뜬구름 잡는 식의 문용린 주장을 통쾌하게 반박했다.
과외 허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단병호 위원장은
3부
그가
강원도의 한 분회장이 랩으로 수석교사제를 폭로할 때는 집회장이 환호의 도가니가 됐다. 랩 가사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토요일을”
학생위원회 학생들은 이 날 집회에 참여해 교사들을 지지하는 활동을 벌였다. 노동시간 단축 호외를 배포했는데 호외는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주 5일 수업제 서명도 거의 5천 명이나 받았다. 민주노동당 학생들은 노동시간 단축 서명판을 들고 집회장을 누볐다.
특히 주 5일 근무와 주 5일 수업제에 대한지지 서명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교사들은 선뜻 서명을 해 주었다. 어떤 교사는 학생위원회 소속 학생들의 활동을 보고 박수를 쳐 주기도 했고, 김밥, 빵, 우유, 수박까지 사다 주기도 했다. 서명 용지를 복사하러 복사집에 갔을 때 복사를 해 주던 직원들도 그 자리에서 서명을 해 주고 복사비도 깎아 주었다. 한 직원은
학생위원회 학생들이 제작한 팻말 문구는 많은 교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교사 대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진정한 교육을 위해 투쟁하는 교사들의 열기는 사회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 준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교사 대회에 참여한 것은 이러한 노동자들의 열망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활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