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좌파의 대통령 선거 대안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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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좌파 사이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신자유주의 정당들에 도전할 좌파 단일 후보를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진행됐다.
이것은 유럽헌법과 최초고용계약법(CPE) ― 청년 노동자들을 공격하는 ― 에 맞서 지난 몇 년 동안 프랑스에서 벌어진 대규모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협의회에서 대의원의 58퍼센트는 1번 안을 지지했다. 이 안은 LCR의 지도자인 알랭 크리빈, 올리비에 브장스노, 프랑수아 사바도의 지지를 받았다. 브장스노를 당장 LCR의 대선 후보로 지명하자는 것이 이 안의 내용이었다.
브장스노는 2002년 대선에서 4.3퍼센트를 얻었고 지난 몇 년 동안 운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2번 안은 35퍼센트의 지지를 얻었다. 이 안은 반신자유주의 좌파 단일 후보 수립을 호소했다. 3번 안은 4퍼센트의 지지를 받았다.
브장스노는 협의회 결과를 발표하며 자신이 LCR을 대표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좌파 단일 후보가 마련되면 후보에서 물러날 태세도 돼 있다.
2번 안에 대한 지지가 많았기 때문에 LCR 지도부는 당이 좌파 단일 후보 선정 문제를 제기해 온 협의체와 공조하기로 결정했다.
올리비에 브장스노는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 "나의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LCR은 앞으로 언젠가 반신자유주의 좌파를 대표하는 단일 후보가 성립될 것이라고 가장 확실하게 약속했다.
"그러나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많은 견해차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LCR은 단일 후보가 장차 사회당 정부 식 조처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런 보장이 마련된다면, LCR은 단일 후보 선정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나는 나의 후보 출마 선언을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
"지금, 심지어 2002년 때보다 더 사람들은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많은 활동가들이 반신자유주의 좌파 진영의 단일 후보 성립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LCR 지도부는 운동에서 나오는, 그리고 LCR 내에서 제기되는 압력에 반응해 왔다.
지도부는 브장스노를 LCR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를 원했고 2007년 대선에 좌파 단일 후보를 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압력이 너무 크다. 협의회의 투표 결과는 LCR 회원들이 좌파 협의체에 계속 개입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번 협의회 전까지 LCR은 전국 협의체의 단순한 참관인이었지만, 이제는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