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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23 반전 행동 - 젊고 다양하고 열정적인 운동

1천5백 명이 9·23 반전 시위에 참가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도 1백20여 명이 참가한 반전 시위가 열렸다.

9·23 반전 시위는 올해 3·19 행동 이후 다시 한 번 반전 운동의 저력을 보여 줬다. 미국 평화재향군인회, 반전 의원들, 민주노동당원들, NGO, 종교인, 청소년 평화단체 '전쟁을 반대하는 청소년들', 보건의료인, 노점상 등 다양한 사람들이 시위에 참가했다.

반전 시위 주변에서는 한미FTA 반대 퍼포먼스가 열리고, 에이즈 감염인 인권과 평택 미군 기지 확장 반대를 알리는 홍보대가 차려져 다양한 사람들이 반전 운동에 참가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9·23 반전 시위를 건설하는 과정도 매우 성공적이었다. 1백30개 단체와 1천 명이 넘는 개인들이 시위를 후원했다. 지난 3·19 행동 때보다 개인 후원이 4백 명 늘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의 거리 홍보전에서는 한 시간 만에 1백80여 명이 서명을 했다.

일부 대학과 지역에서는 기층 반전 공동전선이 성공적으로 활동을 조직했다. 지역 반전 집회에 1백 명이 참가했고, 지역 반전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영국 맨체스터 노동당 전당대회장 앞에서는 토니 블레어 총리의 전쟁 정책에 반대하면서 그의 즉각 사임을 요구하는 반전 시위에 5만 명이 참가했다.

9·23 반전 시위는 하반기 반전 운동을 조직하는 데 성공적인 디딤돌 구실을 했다. 반전과 파병 반대 여론은 이제 대세다(77.5퍼센트). 반전 운동은 실로 민중을 대표하고 있다.

9·24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

9월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에 1만 명이 참가했다. 운동의 사기가 전반적으로 높지 않고 최근 우파들이 운동에 대한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1만 명이 결집한 것은 성공적이었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다. 이 운동은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에 반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 대사관과 청와대가 있는 서울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택 미군 기지 확장 반대 요구와 함께,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의 핵심인 중동전쟁과 자이툰 부대 파병 비판이 결합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