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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바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

행동할 때가 왔다. 지난 20년 동안 과학자들은 전 세계에 [기후 변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한 활동을 조직해 왔다.

그들이 원래부터 급진적인 사람들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어떤 일이 닥쳐올지 알 수 있다.

환경단체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활동을 환상적으로 펼쳐 왔다. [그 덕분에] 이제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조지 W 부시조차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해] 알고 있다.

지난해에 과학 저널들에 발표된 보고서를 보면 지구온난화가 대다수 과학자들의 예측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연구들은 과거에 세계가 더 더웠을 때 변화가 매우 급격히 진행됐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1만 6백60년 전에 일어난 지난 번 [간빙기(빙하기 사이의 온난한 시기)로의] 전환 때는 겨우 3년 만에 대부분의 변화가 일어났다. 이것은 기온을 높이는 여러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상승작용을 일으키다가 기온이 급상승하는 시점, 즉 임계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는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른다. 또, 실제로 벌어지기 전에는 알 수도 없다.

지금까지 과학자들과 대형 환경단체들은 시위를 벌이고, 각종 출판물을 내고, 정부에 로비를 벌여 왔다.

그러나 [기후 변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대기 중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적어도 80퍼센트를 줄여야 한다. 교토 협약은 단지 7퍼센트 정도만 줄이겠다고 하고 있고, 조지 W 부시는 그마저도 거부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실질적 감소를 위해서는 운송, 주택 단열, 풍력·태양 발전 시설에 막대한 정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이런 일들은 전 세계에 수억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것은 시장 논리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공기를 위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 병원을 위해서는 왜 안 되지? 학교나 연금은?”

교토 협약이 약화된 것은 시장만이 해결책이라는 사상을 보호하려는 각국 정부들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들이 행동에 나서게 만들어야 하고,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 정부를 갈아치워야 한다.

[얼마 전 영국에서 개최된] ‘기후 캠프’는 사람들이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들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앨 고어와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물론 선거용으로 이용할 속셈에서다.

이것은 중요하다. 아널드는 강경 우파다. 고어는 부통령 재직 시에 지구를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나서겠다고 말하면 미국인들이 자신들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11월 4일 유엔 기후 회담이 열리는 나이로비의 회담장 앞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질 것이다.

지난해 12월에 우리는 20여 개 나라에서 행동을 했다. 런던에서는 1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이 숫자는 무척 작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12월 시위는 더 많은 나라에서 더 큰 규모로 열릴 것이다. 전 세계의 거리에 수천만 명이 나올 때까지 우리는 해마다 참가자를 늘려가며 시위를 반복할 것이다.

그 동안 우리는 시위, 집회, 지역 차원의 직접 행동, 파업, 점거, 선거 등 많은 일들을 해야 할 것이다. 그 형태가 정확히 어떤 것일지는 미리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다.

이 세계를 구할 사람은 전 세계의 평범한 사람들, 즉 우리 자신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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