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 다시 찾아온 괴물
〈노동자 연대〉 구독
조류독감이 돌아왔다. 정부는
그러나 질병 전파를 막는 것보다는
게다가 고병원성 바이러스라는 것이 확인되자 너도 나도 방역작업을 기피하고 있어 주변 농장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크다.
물론 WHO와 각종 보건 기구들이 분류해 놓은 것을 보면, 한국은 조류독감을
시한 폭탄
그러나 지금처럼 상대적으로
둘째, 인체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006년 1~8월 조류독감 감염자 수는 2005년 전체 감염자 수와 맞먹는다. 특히,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주에서 조류독감에 걸린 가족들에게서 사람 사이의 전염이 확인됐다.
셋째, 동남아시아
마지막으로, 지난 2년 동안 전염병의 대유행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가 치료약 타미플루의 특허권을 고수하고 주요 선진국 정부들이 그 배타적 권리를 지켜준 덕분에 이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지닌 바이러스도 등장했다.
인체 감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는 새로운 백신을 약속하고 있지만 저명한 의학 잡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어브 메디신〉최신호에서 몇몇 과학자들은 현재 밝혀진 두 가지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그 중 하나의 세 가지 아군
영국
한국도 WHO 권고량에 훨씬 못 미치는 2퍼센트 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한 듯하다. 그래서인지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에 제출한
타미플루를 비롯한 각종 의약품의 특허권에 도전해 강제실시권을 발동하고, 빈민들을 광범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전 국민 무상의료를 실시하는 것만이 최악의 사태를 막을 것이다.
이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충돌하는 대책들이다. 조류독감 백신 개발과 저렴한 공급은 이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저항하기 위한 강령에 포함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