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반대 운동 탄압을 중단하라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구독
〈노동자 연대〉 구독
지난 3월 30일과 4월 1일 한미FTA 반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출두요구서가 계속 발부되고 있다.
범국본의 정광훈·오종렬·허영구·전기환 등 상임대표들을 포함해 모두 40여 명이 출두요구서를 받았음이 확인됐다. 한미FTA 반대 운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활동가들도 출두요구서를 많이 받았다. 정종권 서울시당위원장, 최창준 성동구위원장, 허세욱 열사가 활동했던 관악구위원회 김수정 사무국장 등이 출두요구서를 받았다. 그 외에도 ‘다함께’나 ‘이윤보다인간을’의 활동가들도 출두요구서를 받았다.
경찰은 집회 사진 채증을 통해 3백여 명에게 출두요구서를 발부할 계획이고, 지금 현재 1백여 명에게 출두요구서가 발부된 상태라고 한다.
이번 출두요구서 발부는 분명 한미FTA 반대 운동에 대한 공격이다. 한미FTA 반대 운동은 크게 성장했고, 이 쟁점이 대선까지 이어질 정도로 ‘판돈’이 커져가고 있다. 이번 공격의 바탕에는 이 운동의 성장과 확대에 대한 저들의 조바심과 두려움이 깔려 있다.
노무현 정부가 한미FTA 반대 운동을 탄압하는 것에 맞서 우리 운동은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좀 더디긴 했지만 범국본은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고, 필요하다면 경찰청 앞 기자회견 등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를 강행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에 맞선 강력한 저항을 확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