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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정규직ㆍ비정규직의 연대를 위해

‘맑시즘 2007’에서 ‘87년 7·8·9월 노동자 대투쟁’이라는 주제로 연설한 김진숙 동지는 수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단결해 싸워야 함도 강조했다.

그러나 “정규직 노동자들이 기득권이 되어 가”고 있고 “다 자본의 사고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하지만 김진숙 동지도 동시에 지적한 것처럼, 정규직 노동자들도 “갑갑한 처지”에 있다. 현대차 노동자들은 휴일도 없이 잔업, 철야, 특근까지 하루 14시간씩 일하며 많은 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 불안정한 미래 앞에서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잔업에 잔업을 거듭하는 것이 “기득권”의 삶일까?

따라서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해야 함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비롯한 것일지라도, 정규직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나은 처지에서 비정규직 투쟁에 무관심하다며 도덕적으로 문제제기 한다면 지배자들의 분열 전략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정규직 노동자 모두가 비정규직 투쟁에 무관심한 것도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이 정규직·비정규직의 연대의 모범을 보여 주며 싸우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를 확산하려면 이런 여러 사례들을 더 알리고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비정규직 투쟁에 열의 있는 더 많은 활동가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설령 일부 노조 관료들이 비정규직 투쟁을 회피할 때조차 운동을 건설할 수 있도록 고무해야 한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노동자 귀족론’이라는 이데올로기 공격에 굴하지 않고 더 전투적으로 사장들과 싸우는 것이 비정규직을 포함해 노동 계급 전체에게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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