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비정규지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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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줄기찬 투쟁 덕에 코스콤의 위장 도급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정감사 과정에서 통합신당 의원 우원식은 “원청인 코스콤이 교섭에 응할 책임이 있으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지어 경제지인 〈파이낸셜 뉴스〉조차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을 두고 “문제가 커진 것은 7월 1일부터 시행된 법 탓”이라며 “인정으로 봐서야 정규직화,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장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주장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상황이 이런데도, 코스콤 사측은 교섭조차 거부하며 노동자들을 개별적으로 회유하려 했다.
한편, 코스콤 정규직 노조 지도부는 여전히 연대를 외면하고 있다. 심지어 사측에 교섭하지 말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리마저 들린다.
참다 못한 사무금융연맹은 1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코스콤 정규직 노조를 징계에 회부할 것을 결의했다. 이것은 코스콤 정규직 노조 지도부가 자초한 결과다. 다만, “연맹 퇴출[제명]” 방식의 징계는 재고될 필요가 있다.
제명은 평범한 정규직 노조원까지 민주노총에서 내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조 지도부를 중징계하되, 정규직 조합원들에게는 지속적 연대를 호소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