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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운동의 올바른 대선 실천은 무엇인가?

올해 학생운동은 한미FTA 반대 투쟁, 파병 한국군 철군 투쟁, 비정규직 철폐 투쟁 등을 건설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러한 운동의 목소리를 대변할 진보 후보를 지지하는 것 또한 학생운동의 주요 과제일 것이다.

반갑게도 2002년 대선에 비해 올해는 학생운동 내에서 권영길 후보 지지 활동이 더 광범하게 조직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한총련, 대학생 ‘다함께’ 등이 주축이 된 대학생선거대책본부(대학생 선대본)는 권영길 후보 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대학생 선대본 소속 신임 학생회장 당선자 1백2명이 권영길 후보 지지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진일보는 지난 대선에서 소위 ‘개혁’ 후보에 대한 은밀한 ‘비판적 지지’ 입장을 취했던 한총련이 이번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 지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가능했다. 물론 반이명박·반이회창 투쟁에서 범여권 후보에 대한 비판을 삼가거나, 권영길 후보 지지를 투표 호소와 분명히 연결시키지 않는 모호함은 아쉽다.

한편 기성 정당들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비판해 온 전국학생행진(건)과 같은 단체가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의 문제에 갇히지 않는” 실천을 한다면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대선에서 학생운동 활동가들은 주변의 동료 학생들에게 부패 후보도 개혁 사기꾼도 아닌 진보 후보 권영길에게 투표할 것을 적극 호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