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회포럼 조직위원회의 호소로 1월 26일 세계 곳곳에서 신자유주의와 전쟁에 반대하는 국제공동행동이 개최된다. 세계사회포럼 조직위원회는 보도 자료에서 “1월 26일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백만 명이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이다” 하고 밝히고 있다.

현재 유럽 곳곳과 라틴 아메리카, 팔레스타인과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시위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한국 조직위원회 웹사이트 http://www. action126.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다른 세계를 향해 함께 투쟁하자: FTA·빈곤·전쟁·차별 없는 세계를 위하여!”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민중운동 단체들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에는 한미FTA저지범국본, 민주노총, 사회진보연대, 한국진보연대, 다함께, 전빈련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의 1·26 세계공동행동(이하 1·26 행동)은 이명박이 내놓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친제국주의 공세에 대한 한국 민중운동의 첫 대응이 될 것이다.

이명박은 이라크 파병, 유엔평화유지군(PKO) 상설 파병 부대 창립,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가 등 전쟁 드라이브를 추진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한미FTA를 비준하려 벼르고 있다.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한미FTA 살릴 마지막 기회는 2월 임시국회뿐”이라며 비준을 주문했고, 통합신당 대표 손학규도 기업주들과 만나서 “조속한 비준에 백번 공감”한다고 맞장구를 친 바 있다.

1·26 행동은 지배자들의 한미FTA 비준에 반대하는 투쟁의 중요한 가교가 될 것이다.

또, 1·26 행동은 민주주의를 방어하기 위한 시위이기도 하다.

이명박은 신자유주의·친제국주의 정책에 맞선 저항을 봉쇄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다. 1991년 명지대생 강경대를 죽였던 시위 전담 검거조 부활 계획을 발표했고, 전자충격총(테이저 건)을 시위대에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충격총은 이미 세계적으로 1백 30명을 죽였고 심장질환도 일으킬 수 있는 살인 무기로 국제사면위원회도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명박이 추진하는 반동에 대한 가장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응은 바로 대중 투쟁이다. 1·26 행동을 그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1·26 행동의 성공적 조직을 위해 매진하자.

2008 세계사회포럼 ― 1·26 세계공동행동의 날
다른 세계를 향해 함께 투쟁하자
FTA·빈곤·전쟁·차별 없는 세계를 위하여

일시: 1월 26일(토) 오후 2시 장소: 서울역 광장
주최: 2008 세계사회포럼 ― 1·26 세계행동의 날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