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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식 언론 사찰 음모

한나라당과 우파들이 “잃어버린 10년” 동안 얼마나 흉측한 야망을 키워 왔는지 드러나고 있다.

이명박이 5공 군사독재의 국보위 출신인 이경숙을 인수위원장에 임명하더니, 군사독재 때처럼 언론사 간부와 광고주의 ‘성향’을 조사하며 언론 사찰과 통제 계획을 추진한 것이 폭로됐다.

인수위와 사찰 문서를 작성한 문화관광부 국장 박광무는 “새벽에 졸다가 ‘성향’이라고 잘못 쓴” 것이고 “개인적인 돌출행동”이라며 구차한 변명들을 늘어놨다. 그러나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문화관광부는 이명박 당선 직후부터 인수위에 보고할 주요 일간지의 경영 상황과 내부 동향 보고서를 만들고 있었다.

이명박은 오래전부터 MBC 사유화와 족벌 언론에 대한 매체 겸업 허용 등 언론 개편 계획을 밝혀 왔다. 족벌 언론과 유착하면서, 비판적 보도와 언론인은 광고주를 통한 압박과 사찰로 통제하려는 것이다. 조중동은 이런 계획에 야합해서 ‘언론 자유에 대못질’할 자세를 이미 보이고 있다.

게다가 박광무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언론뿐 아니라 문화산업, 체육계, 종교계 등에 대해서도 문건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사회 전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사찰을 추진중인 것이다.

이렇듯 정권 인수도 하기 전부터 ‘독재정권의 후예’라는 흉측한 본색을 드러내는 이명박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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