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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의 호소:
“설 연휴 집중 타격 투쟁을 함께 합시다”

이랜드 투쟁이 해를 넘겼다. 많은 사람들이 승리를 확신했지만 우리는 아직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있다.

이랜드노조는 지난 1월 16일 조합원들에게 15∼30만 원의 생계비를 지급했다. 그것도 임원들이 대출받아 보태고 투쟁 기금을 돌려서 간신히 지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30만 원으로 두 달 동안 생계와 생활을 유지할 순 없다. 설날에 10만 원이라도 지급하려고 처음 해보는 재정사업에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있다.

19일 홈에버 시흥점 집중 집회에는 3백여 명이 참석했는데, 준비했던 타격투쟁은 사전에 차단돼 실패했다. 오늘도 그냥 가는 것이냐는 조합원들의 불만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설 연휴를 앞두고 몇 차례의 집중 투쟁과 전국 동시 투쟁이 계획돼 있지만 이랜드노조와 뉴코아노조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회사의 어용조직인 ‘뉴코아살리기비상대책위’와 ‘홈에버직원비상대책위’는 노사평화선언을 했고, 현 노조집행부를 끌어내리고 어용집행부를 세우려 하고 있다. 회사는 현장을 장악하고 노조를 파괴하려는 시나리오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투쟁은 결코 패배해서는 안 되는 투쟁이지 않은가? 여전히 이랜드노조 3백80명, 뉴코아노조 3백 명이 파업 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조합원과 집행부의 자존심과 투쟁 의지는 아직 살아 있다.

치열한 전투를 벌일 때보다 등 보이고 도망칠 때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아직 투쟁 대오가 살아 있을 때, 민주노조가 붕괴되기 전에, 민주노총이 직접 투쟁을 지휘하고 나서야 한다.

설 연휴 집중 타격 투쟁에 동지들의 강력한 지지와 동참을 호소한다.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거의 매일 투쟁 일정이 잡혀 있고 특히 2월 1일 전국 동시다발 매장 타격 투쟁이 있다.
자세한 일정은 이랜드일반노조 홈페이지(http://www.elandtu.or.kr)를 참고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