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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아ㆍ이랜드 투쟁

살을 에는 추위에도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설 연휴 직전에 시작된 매장 집중타격 투쟁은 주춤했던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의 연대가 살아있음을 보여 주었다.

1월 30일 뉴코아 순천점에서 시작된 매장 집중 투쟁은 2월 5일 홈에버 상암점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민주노총 지역 노조와 사회단체들의 연대 속에 진행됐다.

특히, 1월 31일 홈에버 대전 유성점 앞 집회에 민주노총 대전본부, 충남본부, 충북본부가 결합하자 이랜드 사측은 아예 영업을 중단해 버렸다.

2월 1일 홈에버 면목점 앞 집회에는 6백50일간의 투쟁 끝에 승리한 고려대 출교생들이 참가해 “지난해 여름 힘든 시기에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 소식에 힘을 얻었고, 동지들의 투쟁에 연대하면서 승리의 확신을 잃지 않고 싸울 수 있었다”며 장기 투쟁에 지친 조합원들에게 한껏 자신감을 주었다.

이랜드 노동자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사랑의 교회’ 앞 농성을 지속했고, 연휴가 끝난 2월 12일부터 백화점에 입점한 이랜드그룹 소속 의류브랜드에 대한 매출 타격 투쟁을 시작했다.

또, 이랜드 중국법인의 홍콩증시 상장 저지를 위해 홍콩 원정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뉴코아노조는 회사 측이 비정규직 고용보장을 거부하고, 민·형사상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취소할 수 없다고 버티자 “더 이상 교섭은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랜드일반노조와 함께 이명박 정부 하에서도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명박] 당선인 측과 민주노총은 이랜드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일전이 불가피”(〈중앙일보〉 1월 30일치)하다는 예상처럼 민주노총은 설 연휴 기간에 보여 준 조합원들의 연대를 바탕으로 좀 더 집중적이고 규모있게 이랜드 투쟁을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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