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한국에서 10년 넘게 이주노동자로서 일하고 투쟁해 오던 마숨 동지가 방글라데시에서 편지를 보냈다. 그는 이주노조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에 의해 야만적 표적 단속 추방을 당했다.
‘다함께’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지들이 보내 준 너무나 큰 지지와 연대 덕분에 오늘날 저 마숨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지들로부터 우리의 권리를 위해 어떻게 투쟁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반전·반FTA·반신자유주의·반제국주의 투쟁들을 통해 제 자신을 포함한 전체 노동계급의 처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동지들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시작한 투쟁을 지속하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할 일이고, 저의 운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함께’여, 영원하라! 우리의 연대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