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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짓밟지 말라!

검찰과 경찰은 촛불문화제의 ‘배후’와 ‘유언비어’ 주동자를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공정택은 ‘촛불 배후에 전교조가 있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서울시 교육청은 집회 현장에 장학사들을 보내 청소년 ‘색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7일 오전에는 ‘괴문자’의 진원지를 찾겠다며 분당의 한 고등학교에 직접 경찰을 파견해 조사를 벌였다. 자신감에 찬 청소년들이 휴대폰 문자로 5월 17일 등교를 거부하고 시위를 하자는 메시지를 퍼뜨리자 공포에 질린 이명박이 시대착오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정부를 비판하고, 문자를 보내고, 휴교를 제안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뿐이다. 이것을 억누르는 것은 독재정부나 하는 짓이다. 이명박 정부에 맞선 우리 운동은 올곧게 집회·시위·표현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