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톨게이트에서 지난 4월 초부터 화물연대 카케리어분회 동지들이 대의원 일방적인 해고와 노조 탄압에 맞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카케리어분회 노동자들은 기아차에서 만든 완성차를 운송하는 노동자들이다. 경유 가격이 5백30원에서 1천7백 원으로 3백 퍼센트 이상 오르는 동안 이들의 운송료는 단 한 푼도 오르지 않았다. 운송업체인 현송에서는 그마저도 10~20퍼센트씩 떼어 간다. 그것도 모자라 정몽구의 아들 정의선의 세습을 위해 만든 중간 착취 업체 ‘글로비스’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12퍼센트의 중간 마진을 착취한다. 그래서 카케리어분회 노동자들은 글로비스에 대한 분노와 원성이 상당하다. 화물연대 카케리어분회 동지들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아차 노동자들의 지지와 연대가 중요하다. 기아차 노조 소하지회는 화물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에 항의해 소하리 공장에서 ‘현송’의 업무를 중단시켰다. 하지만 운송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아차 화성 공장에서 ‘현송’의 운송 업무를 중단시키지 않으면 효과가 크지 않다. 그래서 카케리어분회 노동자들은 기아차 화성 공장 정문 앞에 5월 19일부터 집회신고를 내고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준비 중이다. 또한 기아차 노조 화성지회와 면담을 하는 등 연대를 위한 노력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글로비스와 ‘현송’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카케리어분회 노동자들의 승리를 위해 기아차 노동자들의 연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