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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국 지회장 결의대회

지난 5월 3일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개최한 ‘4.15 공교육 포기, 학교학원화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전국 지회장 결의대회’에 3백여 명의 전국 지회장들이 참석했다. 3백여 명의 전교조 활동가들은 미친 소 정부에 항의하는 청소년, 대학생들의 행동에 한껏 고무돼 큰 자신감을 보였다.

정진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광우병 소고기 너나 먹어라! 0교시 우열반 너희들이나 많이 해라!’ 하고 요구하는 집회에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며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과 함께 기뻐했다.

영어교사인 송재혁 지회장도 연단에 올라 “영어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 중에 What do you think about president?(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라는 질문을 하자 학생들은 Fuck, kill him!(제길, 그를 죽여버려!)라고 대답했다” 하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미친 소 반대 촛불시위에 이어 미친 교육 반대 촛불집회도 필요하다”며 행동을 호소했다.

이 날 집회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공교육 말살 정책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교사들은 이명박 정부를 “초등·중등·고등 학생들과 유치원 아이들까지 서열화시키는 싸이코 정부”라며 비판했다.

“밥 좀 먹자! 잠 좀 자자!”고 외치는 청소년들의 절규는 이명박의 신자유주의적 교육 정책이 교육을 다 망칠 것이라는 전교조의 주장이 옳았음을 보여 주고 있다. 청소년들의 촛불시위와 이 날 교사들이 결의한 ‘5월 24일 교사대회’는 결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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