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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학생들이 ‘광장’에 나서다

몇몇 언론은 대학생들이 ‘골방’에 있다고 핀잔을 놨지만, 5월 19일 인하대에서 열린 등록금 인상과 미친 소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대회에서는 무려 5천 명의 대학생들이 촛불을 밝혔다.

촛불대회는 등록금 동결을 위한 1부 집회와 미친소 수입 반대 2부 집회로 진행됐는데, 총학생회는 지난 2주 동안 학내 곳곳을 누비며 1만 7천 명 중 9천8백 명에게 촛불대회 참가 선언을 받았다.

인하대 당국은 올해 등록금을 9.5퍼센트 인상했고 총학생회는 올해 초부터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며 5개월째 싸우고 있다. 총학생회는 총장실을 점거한 채 투쟁하고 있다.

이날 많은 학생들이 모이자 압력을 받은 총장은 등록금 인상률을 6.2퍼센트로 낮추고 대학 당국이 학자금 이자를 4회 대납하던 것을 8회로 늘리고, 가계 곤란 장학금 명목으로 10억 원을 편성하겠다는 양보안을 내놨다.

2부 미친 소 수입 반대 집회에 특별 초대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니 정치인들이 그제야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세기 흑사병인 광우병을 우리 힘으로 막아내자. 대재앙을 몰고 올 대운하에 쏟아 부을 돈 있으면 등록금을 낮춰라” 하고 연설해 큰 환호성와 박수를 받았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시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버스를 대절해 참가하기도 했다. 6월 3일에 인천 지역 대학생들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등록금 인상 반대 대학생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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