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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촛불의 바다에서 온 편지:
6ㆍ10 집회 단상

6·10 집회 때 철도노동조합에서 간이 화장실을 7개나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정말 큰일을 하고 계십니다” 라는 화장실의 문구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명박이 광화문, 시청, 종각역을 무정차하도록 지하철에 압력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노동조합에서 이를 막았다고 합니다. 제 친구가 서울메트로에 항의 전화를 했는데 너무 많은 전화를 받은 탓인지 ‘무정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네요. 지하철 노동조합에서 촛불시위 참가자를 위해 야간 운행을 요구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꼭 그렇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싶어 여러 가지 손팻말을 들고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이명박 OUT’이 써진 것도 있냐며 자기 동네에 붙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모두가 촛불시위에 참가해 오후 6시에는 강남역에 사람들이 없었다고도 말해 주었습니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국민을 무시하는 쥐박이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