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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현대차 조합원들이 파업을 지지합니다

제가 있는 현대차 공장 노동자 4만 4천 명 중에, 이번에 투표한 사람은 3만 8천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투표자 중에서 2만 1천6백18명이 찬성했습니다.

그런데도 노동자들이 이 파업에 관심 없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파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설득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채 짧은 기간 동안 치러진 선거치고는 절대 적은 게 아닙니다. 물론, 지도부가 더 적극적으로 찬성표를 조직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랑 같이 일하는 한 동료는 “나 개인뿐만 아니라 내 가족 식생활 문제고, 전체 노동자들의 문제니까 꼭 파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현장에서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하지만, 거짓말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노동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익명으로 몇몇 개인이 그럴 뿐입니다. 그 사람이 직원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습니다. 파업을 제대로 조직하자는 홍보물은 있어도 반대 입장은 회사가 만든 것 빼고는 전혀 없습니다.

한 조합원은 “찬반투표 할 필요도 없이 파업해야 한다. 수십만 명이 촛불집회 하고, 1백만 명이 모이는데, 지도부가 결단해야 한다” 하고 말했습니다.

노동자와 시민 모두를 위한 이번 파업을 집행부가 제대로 조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