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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의 전력을 고발한다

이명박은 자신의 절친한 테니스 친구인 안병만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안병만은 내가 졸업한 한국외대 총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자인데, 1998년 첫 번째 총장 임기가 끝날 때 규정에 없는 전별금(작별 위로금) 2천만 원을 받았다.

그리고 2003년에는 업무추진비 수천만 원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주거나 교내 인사와 골프 치는 데 썼다.

그는 외대를 ‘기업경영마인드 대학’으로 만들려고 2004년 산학협력단을 출범시켰다. 그래서 학교가 직접 어학교육 기업 ‘i-외대’를 만들어 영어교육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2006년 정년퇴임하면서 안병만은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연륜을 유능하지만 기회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지만, 현재 그는 그 경험을 평준화 해체와 교육 기회 박탈에 쓰고 있다.

바른 정책?

그는 지난 해 5월부터 이명박의 정책자문교수로 활동하면서 MB 교육 정책의 가닥을 잡는 데 한몫했다.

특히, 그는 후보 시절 이명박의 싱크탱크였던 바른정책연구원의 이사장인데, 올해 1월 이 단체가 낸 〈바른정책백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몰입교육 실시, 초중고생 학업성취도 결과를 학교와 지역단위로 공개, 2012년까지 대입 완전 자율화 등 이명박의 경쟁 교육 강화 정책을 그대로 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내정된 직후에도 그는 “교육자율화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은 MB 교육을 바꾸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MB맨으로 화답해 “뼈저린 반성”은 말뿐이었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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