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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폴리페서’들은 강단에 설 자격 없다

나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이다. 얼마 전 수강신청을 하던 중 보고 싶지 않은 이름을 보게 됐다.

지난 학기에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수석을 지내던 김병국 교수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것이다. 김병국 교수는 지난 학기에 ‘비교정치’ 수업을 하다가 한나라당의 선거운동에 참가했고 결국 하던 수업조차 중도에 그만뒀다. 위장전입과 탈세,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

경제학과로 돌아온 곽승준 교수는 더욱 가관이다. 그는 지난 학기에 국정기획 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미래전략위원회에서도 일한 그는 광우병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명박의 우산 역할을 한 것이다. 그도 1백10억 원의 재산을 갖고도 작년에 증여받은 땅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는 두 교수의 복귀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경대 학생의 63.6퍼센트도 이들의 교수 복직에 반대한다. 찬성하는 학생은 5.6퍼센트에 불과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내던 류우익도 최근 서울대 지리학과로 돌아왔다. 민주주의와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이명박 정권에 적극 동참한 이런 교수들이 과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이런 자들이 대학에 돌아오도록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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