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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유럽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들

10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아홉 번째 유럽영화제가 열린다. 칸·베니스·부산 영화제 등에서 호평받은 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동성애를 왜곡 없이 묘사한 영화로 평가받는 스릴러 〈추적〉이 개막작이다.

주택단지, 파업 현장, 공장들을 돌며 유럽 사회의 이면과 모순을 다뤄 온 다르덴 형제가 연출한 〈로나의 침묵〉은 알바니아 출신 불법 체류자 로나가 벨기에에서 시민권을 취득하기 위해 겪는 삭막한 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이스턴 프라미스〉는 현대사회의 모순을 폭로하는 영화로 추천할 만하다.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결합시킨 〈바시르와 왈츠를〉도 추천할 만하다. 감독은 1982년 레바논 전쟁에 직접 참전했는데, 당시 동료들을 인터뷰하면서 전쟁의 참상을 되살려냈다.

켄 로치 감독과 더불어 영국 노동계급의 삶과 인종차별 등을 특유의 연출력으로 다뤄 온 좌파 성향 감독 마이크 리의 로맨틱 코미디 〈해피 고 럭키〉, 타셈 싱 감독의 초현실적 판타지 영화 〈더 폴〉,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북유럽 영화들도 스페셜 섹션으로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meff.c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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