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직원식당분회:
해고를 막아낸 정규직ㆍ비정규직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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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측이 10월 31일 기존 업체와 1년 더 직원식당 계약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식당 점거농성까지 결의하며 해고에 맞서던 식당조합원 51명은 단 한 명의 해고 없이 다시 일하게 됐다.
서울대병원 직원식당 직원들은 주1회 휴무, 하루 12시간 근무를 하면서 1백2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아 왔다.
그런데 CJ프레시웨이가 새롭게 식당을 인수하면서 해고 위기에 직면한 직원들은 지난 9월 공공노조 의료연대서울지역지부에 가입했다.
의료연대노조 서울대병원분회는 병원 측에 근로조건 개악 없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집회와 철야농성, 선전전 등을 통해 조합원과 외래환자, 환자 보호자들의 지지를 확산시켜 나갔다. 10월 31일에 있었던 집회에는 정규직 조합원 10여 명과 대의원들도 결합해 투쟁의 열기를 한껏 높였다.
이런 정규직의 연대와 식당 점거까지 각오한 식당 조합원들의 단호함이 비정규직 해고를 막아낸 것이다.
서울대병원분회를 비롯한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는 2007년, 2008년 서울대병원 하청업체인 성원개발분회 투쟁에 이어 비정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