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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린교회 청년신도회가 진행한 용산 참사 항의 거리 서명전에 참가하고

향린교회가 지난주부터 명동에서 신도회별로 용산 참사에 항의하는 거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주는 청년신도회(27~33세 신도)가 진행했다. 나는 청년신도회가 어떻게 선전전을 하는지 궁금했고, 내가 속한 새날청년회(19세~26세)가 다음주 거리 선전 담당이기 때문에 서명운동에 열의가 있는 새날청년회 회원 두 명과 함께 이번 거리 서명운동에 참가했다.

찬송가를 부르고 “책임자 처벌!”, “건설재벌 비판”, “이명박 퇴진” 등을 외치는 것을 시작으로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거리 서명을 진행했다. 우리는 주로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서명을 받습니다.”, “용산 참사를 기억합시다!”하고 외쳤다. 범대위에서 만든 ‘용산 참사의 진실’ 소책자를 판매하고 모금을 받았다. 그리고 용산 참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적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용산 참사를 낳은 건설 재벌을 비판하고, 철거민들을 애도하는 팻말을 만들었다.

용산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2개월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정말 놀랄만 했다.

30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고, 지지금도 많이 받았다. 종이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붙인 게시판은 ‘이명박 OUT!’, ‘수고하십시오’, ‘근현대사를 파괴하는 서울시는 각성하라!’ 등으로 뒤덮였다.

나도 이런 분위기에 고무돼서, 강호순 사건으로 용산 참사를 덮으려고 한 이명박은 퇴진해야 한다고 스피치했다.

선전전을 끝내고 열린 새날청년회 회의에서 나는 이날 선전전의 성과를 이야기하고 다음주에도 열심히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