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진보 후보의 약진 뒤에 남는 일말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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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원 장안에서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는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는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였다. 안동섭 후보는 이라크 파병 반대 단식농성, 한미FTA 반대 활동, 쌍용차 투쟁 연대 등 이명박에 맞선 진보 후보로서 손색 없는 후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안동섭 후보는 7.17퍼센트
지난 17대 총선에서 약 12퍼센트를 득표한 것에 비하면 낮지만 수원 장안이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였고, 민주당과 후보단일화 압력이 거세 사표론이 크게 일었던 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약 안동섭 후보가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의 어처구니 없는
유세기간 중에는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기권하려다가 안동섭 후보의 진보적 공약

이번 선거는 사실상 두 명의 한나라당 후보 대 민주노동당 후보의 대결이었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찬열은 한나라당 도의원 출신이고 지난 지자체 선거에서 재공천을 받지 못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도
민주노동당 안동섭 선본은 민주당 후보가
그러나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10월 22일
안동섭 선본은 안산 단일화 실패 후 투표 사흘을 앞둔 시점에서야
그 결과, 민주당 후보의 자격은 문제 삼지만 민주당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이것은 안동섭 후보가 주장하는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며 진보진영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선거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지지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었다. 이들은 사표론에도 흔들리지 않고 동분서주했고 그 결과 1만 명의 지지자를 찾을 수 있었다.
또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쳐다보기도 싫고, 그렇다고 민주당은 내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는 것이었다.
안동섭 후보가
한편 이번 선거는 진보진영의 단결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진보 진영은 안산 뿐 아니라 수원 장안에서도 단일 후보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