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임시대의원대회가 “진보대통합”지지를 채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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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3일에 열린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대의원대회는 내년 지방선거 방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긴급 대의원대회였다.
진보대연합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12월 초 민주노동당 확대간부회의가 진보대통합 방침 등을 결정했음에도 서울시당의 진보대연합 방침이 분명치 않은 상태였기에 진지한 논의 자리가 절실한 터였다.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시기와 방식도 주요 안건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에 앞서 연대 방침이 더 먼저 고려돼야 했기에, “지방선거 연대방침 심의의 건”을 다루고 난 뒤 후보 선출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자는 회순 변경 제안
선택 사항이냐 필수 사항이냐
가장 중요한 안건이었던 ‘지방선거 연대방침
각 발표자들의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발표한 정태흥 대의원
김태완 대의원
김종민 대의원
김인식 대의원
뒤이은 대의원들의 토론에서도 진보대통합을 지지하는 발언들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서울시당 대의원들은 압도적인 지지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일정 및 방식 확정의 건’은 상당한 논란을 거듭한 끝에 원안과 수정안 모두 부결됐다. 시장 후보를 추천된 전략후보로 선출하자는 김종민 대의원의 현장 발의안도 부결됐고 이상규 시당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한 상태의 현재 선출 일정대로 가자는 안도 부결됐다. 그 결과, 사실상 민주노동당 독자성 강화에 입각해 준비돼 온 서울시장 선거 계획을 전면 재고해야 할 상황이 됐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임시 대의원대회는 진보대통합에 대한 당원들의 열망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1월 초에 열릴 중앙위원회에서도 진보대통합에 대한 구체적이고 진전된 방침이 결정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