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IST
윤석열 퇴진 운동 2023~24년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트럼프 2기 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독자편지
등록금 투쟁, 노동자·학생 연대가 필요하다

얼마 전 〈개그콘서트〉에서는 대학생으로 분장한 개그맨이 치솟는 등록금에 분노를 표현했다. “왜 아버지들이 등록금 대려고 죽을 때까지 소처럼 일해야 되냐. 우리 아빠가 무슨 워낭소리야?” “등록금 인상, 등록금 대출 이런 말 하지 말고 그냥 쿨하게 등록금을 깎아 주란 말이야” 하고 말했다. 이 말에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극찬하는 글을 쏟아 냈다. ‘김미화, 김제동, 손석희 씨처럼 쫓겨날까 봐 걱정’이라는 글도 많았다.

또 〈미녀들의 수다〉라는 TV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출연자 대부분이 한국 등록금이 무척 비싸다며 자기 나라 이야기를 들려줬다. 프랑스는 등록금이 거의 없다고 했다. 1년에 20만 원 정도만 든단다. 이탈리아는 대학에 입학하면 부모의 소득을 신고하고, 그 소득에 비례해서 등록금을 책정한다고 한다.

영국에서 온 여성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영국도 예전에는 프랑스처럼 등록금이 거의 공짜였는데, 지금은 많이 올랐다’고 했다. 제2차세계대전 후 장기호황과 노동자들의 강력한 투쟁 때문에 영국 정부는 노동자들에게 많은 양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노동자 운동이 쇠퇴하자 그동안 양보한 것을 도로 빼앗아 간 것이다.

등록금 문제는 노동자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등록금이 치솟으면 노동자들은 자녀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일하는 시간을 더 늘려야 하고, 다른 지출을 줄여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아예 교육받을 기회마저 박탈당한다. 따라서 노동자·학생이 연대해 등록금을 낮추도록 강제해야 한다.

이메일 구독, 앱과 알림 설치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보내 드립니다.
앱과 알림을 설치하면 기사를
빠짐없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