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구조조정 추진:
경쟁은 늘리고 민주주의는 옥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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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일 중앙대 교수협의회가 대학 구조조정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부총장 안국신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학교 당국은 계열별 교수 대표들로 구성된
상명하달
구조조정 방침은 지난 18일 토론회에서도 강한 비판을 받았다.
교수협의회 측 토론자로 나선 영문학과 고부응 교수는
직원노조 노상철 위원장은
임지혜 총학생회장도
부총장은 토론회에서 강한 항의에 부딪히자
이미 학교 당국은 재단과 총장을 비판한 교지를 전량 회수하고 예산을 전액 삭감해 비판 언론의 입을 막으려 한 바 있다. 지원금을 끊겠다고 위협해 결국 총학생회 주관 새터
중앙대 당국은 3월 말에는 무조건 구조조정안을 확정해 5월 교과부 심의 통과까지 일사천리로 추진할 방침이다. 설명회 등을 해서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그동안의 태도로 봤을 때, 일방적 홍보에만 열중할 가능성이 크다.
18일 토론회를 시작할 때 강내희 교수가 언급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중앙대를 주목하고 있다. 냉혹한 기업식 수술이 순항하지 못하길 바라면서 말이다. 토론회를 마치며 강 교수는 교수, 노조, 학생이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드는 게 어떤지 물었다.
임지혜 총학생회장은 공동 대응에는 이미 다들 교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기초학문 지원 축소, 경쟁 강화, 노동조건 위협 등 기업식 구조조정으로 많은 제약을 받게 될 모든 학내 구성원들의 공동 투쟁이 정말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