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름다운 전쟁》, 《평교사는 아름답다》, 《고추잠자리》:
“못생긴 꽃은 없다”
〈노동자 연대〉 구독
반평생을 평교사로 일한 최홍이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의 저서 《아름다운 전쟁》, 《평교사는 아름답다》에는 무엇보다 원칙을 중요히 여기고 살아온 그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다. 독재자 전두환이 수업을 참관하자 수업을 중단해 버린 에피소드는 목숨보다 신념을 중히 여기는 그의 성품을 잘 보여 준다.

그는
대쪽
한편으로 그는 소신을 실현할 수 있는 추진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당곡고등학교에 재임하던 시절, 그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차량 사고 실태를 조사하고 가정통신문으로 학부모를 설득하고 주민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을 설득했다. 결국
그를 이렇듯 투사로 만든 것은 무엇이었나. 그의 또 다른 저서인 《고추잠자리》는 조심스레 실 끝을 내보인다.
《고추잠자리》의 첫부분은 그의 어린 시절을 다룬다. 일제에 항거한 광주학생운동으로 퇴학당한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는 보도연맹 사건에 휘말려 좌익 사범으로 총살당한다. 이것은 20세기 거의 내내
핍박받고 차별받는 설움을 아는 그가, 돈이 없어 폐결핵을 치료하지 못해 결국 학교를 그만둔 명희를 보고 안타까워만 할 수 있었을까. 강직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가 공장 사장이 일요일 등교를 불허해서 제적당한 진구, 전신마비의 몸으로 전철로 통학하다 결국 포기한 완석을 보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었을까. 결국 그를 투사로 만든 것은
《고추잠자리》에서 그는
모든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