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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한국군은 아프가니스탄 민중의 적

이명박 정부가 7월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앞두고 특전사를 중심으로 한 파병부대 ‘아세나’(다리어(語)로 친구, 동료라는 뜻)를 창설했다. 나아가 정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까지 재파병 명분을 포장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최근 나토 본부를 방문한 외교 통상부장관 유명환은 나토 주재 28개 회원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에 한국 정부가 세운 대응 방침을 지지·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이 미국과 나토를 주축으로 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처럼 테러를 척결해 국제사회의 안보를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토와 한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국주의의 ‘아세나’[동료]인 파병군은 아프가니스탄 민중의 적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과 나토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정책은 세계 평화를 위협할 뿐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최근 탈레반이 점령군, 부역자, 정부 관료들에 대공세를 시작했고 5월 초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갑절로 점령군 사망자가 늘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나쁜 일이 생기면 모두 카르자이 정부와 점령군 때문이라고 믿는다. 올해 아프가니스탄은 양귀비 재배가 흉작이다. 농민들은 그동안 양귀비 재배를 가로막으려던 정부와 점령군 때문에 흉작이 왔다고 생각한다. 사실, 감자가 흉작이었어도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정부와 점령군 탓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만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정부와 점령군에 대한 불신과 적개심이 팽배하다.

점령군이 2월부터 남부 탈레반 거점 지역에서 시작한 소탕 작전은 실패하고 있다. 소탕 작전의 성과라고 자랑했던 남부 마르자 지역에서는 미군을 못 믿겠다며 피난 행렬에 동참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에서 우리는 정부가 얼마나 노동계급 자식들 의 목숨을 하찮게 생각하는지 똑똑히 지켜봤다. 그런 정부가 반성은커녕 또 다른 청년들을 사지로 내몰며 재파병의 정당성 운운하다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짓이다.

정부는 반대 여론을 묵살하고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하겠지만 그 때문에 생길 모든 재앙은 온전히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