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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레프트21〉 판매자 불법 연행:
이명박이 두려워하는 “진실의 배포망”

진실을 말한 죄? <레프트21>독자들의 사지를 들어 강제 연행하는 경찰

나는 지난 5월 7일 강남역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찰이 나를 포함해 〈레프트21〉 지지자 6명을 강제 연행했다.

경찰은 〈레프트21〉 31호 1면 머릿기사 ‘안보위기는 사기다’를 문제삼으며 ‘국가보안법 위반’, ‘사상 검증’ 운운했다.

〈레프트21〉 지지자들은 경찰 탄압에 당당히 맞섰다. 경찰은 아무 근거 없이 우리를 두 시간이나 감금하다 강제 연행했다.

경찰은 우리에게 욕설과 막말을 했다. 우리가 항의하자 다섯 시간 동안 캠코더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우리는 꼬박 48시간 동안 유치장 안에 있었다. 그러나 경찰 탄압이 우리를 위축시키지는 못했다. 우리는 5월 10일에도 강남역에서 예정된 거리 판매를 했다.

경찰의 〈레프트21〉 판매 공격은 최근 이명박 정부가 벌이는 민주주의 공격의 일부다. 지방선거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 탄압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레프트21〉과 진보적 운동을 탄압하는 것은 진실과 저항이 두려워서다.

〈레프트21〉은 기업 광고와 정부 후원 없이 발행하는 신문이다. 또, 그 지지자들이 직접 판매하는 신문이다.

큰 돈이 드는 대형 유통망을 이용하기 어려워서만이 아니다. 독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는 〈레프트21〉 판매 방식은 진실의 배포망과 저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레프트21〉에서 발견한 진실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레프트21〉을 권하자. 정기구독을 제안하자.

〈레프트21〉을 응원합니다

강남역에서 신문 팔다가 사람들이 연행되었다는 소식 듣고 씁니다.

‘자본가 만세’, ‘미국 만세’, ‘일본 만세’ 하는 신문이 있다면 ‘노동자 만세’ 하는 신문이 있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 ….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독재국가인가 봅니다.

국민의 종이 아닌 자본가들의 종이 대통령이 되더니 대한민국 국민들을 전부 자본가의 종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힘내세요.

안누리

이 정부가 미친 것 아닙니까?

아무리 우리 나라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해도 그렇지 점점 더 가관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이러면 이럴수록 무덤을 파고 있단 생각이 드는군요.

채옥희

언론들은 하나같이 입 다물고 있는데 그래도 〈레프트21〉 같은 신문사가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제발 더 많은 기사를 내 주셔서 이번 선거에 한나라당이 뽑히는 결과가 없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응원할게요.

주유진

솔직히 요즘 경찰만 보면 좀 섬뜩합니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닌다고 연락책 아니냐[고 추궁하고], 심지어 티셔츠에 용산참사 이미지를 프린트했다고 광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30분씩이나 포위를 하고, 검은 비닐 안에 양초 종이컵 넣어둔 것도 죄가 되는지 방패로 포위한 채 날름 강탈해 가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장 앞에서 ‘근조 민주주의’ 피켓을 들고 서 있는데 냅다 들어서 길 건너편으로 쫓아내질 않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 표시를 한다는 이유로 감시와 연행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 그것 자체가 독재죠.

진정현

이제껏 제대로 된 정권이 얼마나 있었겠나 싶지만, 근래 10여 년간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현 정권은 정말 반성하고 국민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이런 시국에 그나마 님들과 같이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 실낱 같은 희망을 봅니다.

현실을 외면하는 편한 길을 멀리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

응원하겠습니다.

최인수

교과서에도 나오는 언론과 사상의 자유는 특히 이 정권에서는 우스갯소리일 뿐이지요.

서초경찰서를 지나며 피 흘리지 않는 민주주의는 없다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박재일

수많은 편지들을 받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짧게 쓰겠습니다. 고생하시고 수고하세요. 저도 하나하나씩 거들겠습니다.

장호준

까딱하면 잡아가는 게 MB씨 특기인가? 힘내십시오. 어차피 각오하셔야 이길 수 있습니다. 힘써 응원하겠습니다. 투표천국! 삽질지옥!

안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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