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새 학제개편안:
“시장이 선호하는” 대학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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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곳곳에 문과대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학제개편안인
모집단위 광역화는 일부 단과대만 남기고 현재 인문사회
성균관대 당국은 모집단위 광역화가
학부에서 취업과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기초학문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배우고, 전공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상황에서 나중에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나을 수 있다.
비인기
그러나 그동안 학부제가 표방한
또, 전공 인원을 제한하고 성적순으로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은 기초 교양을 차근차근 쌓아 나가기보다는 인기 학과를 가기 위해 고등학고 4,5학년이나 다름없는 치열한 경쟁에 시달렸다.
그런데
뿐만 아니라, 성균관대는
학교측은
교수들에게 성과주의 연봉제의 칼날을 들이대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이미 성대는 논문 개수로 교수들을 평가하고 있다. 정부와 학교가 정한 특정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이 아니면 논문 취급도 받지 못하고, 영어 논문을 쓰지 않는 교수들은 살아남기 어렵다.
박 교수는 교수들이 논문 점수 채우기에 몰두하는 동안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부실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런 상대평가 하에서는 다른 사람의 논문을 좋게 평가할수록 자신의 서열이 내려가기 때문에 공정한 동료평가가 진행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기존의 학부중심 대학이 이런 방향을 추구하면 학부 교육에 대한 투자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기초교양을 탄탄히 쌓을 수 있게 하겠다는 학교측의 주장과 모순된다. 한편, 연구중심대학에서는 산학 협력이 강화돼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기업의 입맛에 맞는 연구에 치중하게 될 것이다.
성대가 밝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