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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당직선거:
다함께, 김혜영 후보 지지 호소

다함께가 이번 민주노동당 당직선거에서 김혜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다함께 운영위원회는 7월 3일 발표한 “민주노동당 당직선거 투표에 대한 다함께의 제안 - 김혜영 후보 지지를 표명하며”라는 글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가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당의 진로로 보나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추진해 온 방향으로 보나 이번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가장 지지할 만하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함께는 김혜영 후보가 그동안 “진보신당과 등 돌리고 지내지 않고 단결을 추구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해 왔”고 “민주대연합을 비판하고 진보연합을 강력하게 옹호했을 뿐 아니라 몸소 진보연합을 지방선거 과정에서 실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김혜영 후보는 이번에 당직선거 “유세를 마치며 드리는 글”에서도 “진보정당이 분열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표를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으려면 … 진보정당 통합을 이뤄내고 진보진영을 하나로 모으는 진보대통합을 이뤄내야 하는 것입니다”라며 진보대연합을 강조했다.

다함께 운영위원회는 “이런 점에서 〈레프트21〉 35호의 “정치적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선거”라는 제하의 8면 기사는 김혜영 동지의 입장을 곡해하는 우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레프트21〉이 김혜영 후보가 ‘민주연합을 일관되게 비판하지는 않는 듯하다’며 다른 후보들과 똑같이 취급한 것은 이상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미달한다고 비판하는 순수주의적 주장”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함께 운영위원회는 “많은 당원 동지들이 우리와 함께 김혜영 동지를 지지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며 김혜영 후보를 지지하는 근거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김혜영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충남)에서 진보대연합을 성사시킨 성과를 높이 산다. … 그는 진보대연합 성사를 위해 당 내에서는 충남도당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내고, 당 밖으로는 진보신당·사회당 충남도당·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충남준비모임·민주노총 충남본부 등과 오랫동안 꾸준히 협의했다. 5개월 간의 논의 결과 연석회의는 진보진영 후보를 확정하는 결실을 봤다.”

“둘째, 김혜영 후보는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하면서도 진보대연합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는데, 우리는 그가 진보대연합을 실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위원으로서 이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자 한다.”

“셋째, 설사 김혜영 후보가 민주대연합을 일관되게 비판하지 않는다 해도 자민통파처럼 민주대연합을 전략으로 추진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 그가 진보진영 단결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사고자 한다.”

“넷째, 진보대연합 문제 외에도 김혜영 후보는 종종 당 내에서 올바른 입장을 취해 왔고,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입장이 더욱 일관되고 계속되기를 바라며 지지한다.”

다함께 운영위원회는 “다함께 회원인 일부 민주노동당 간부들은 김혜영 후보가 종종 당 내에서 괜찮은 좌파적 입장을 취해 왔다고 기억한다”며 “그는 자민통파에 종파적이지 않은 건강한 비자민통파 활동가인 듯하고, ‘종북’으로 찍혀 있는 민주노동당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부심하는 활동가인 듯하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가 더욱 지지받고 당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동당 당직선거 투표에 대한 다함께의 제안

김혜영 후보 지지를 표명하며

다함께는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 선거에서 김혜영 후보에게 투표하기로 했다.그가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당의 진로로 보나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추진해 온 방향으로 보나 이번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가장 지지할 만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혜영 동지는 천안 여성의전화 사무국장과 충남 시민사회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운동을 해오다가 2006년 민주노동당 충남 광역비례후보로 나섰다. 2007∼08년 민주노동당 분당 위기 때 그는 분열에 반대했고, 전 충남도당위원장이 분당해 나간 뒤 충남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지역 당을 어렵게 일궈냈다. 그럼에도 진보신당과 등 돌리고 지내지 않고 단결을 추구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해 왔다.

김혜영 후보는 그동안 민주대연합을 비판하고 진보연합을 강력하게 옹호했을 뿐 아니라 몸소 진보연합을 지방선거 과정에서 실천하기도 했다.(이런 점에서 〈레프트21〉 35호의 “정치적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선거”라는 제하의8면 기사는 김혜영 동지의 입장을 곡해하는 우를 범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김혜영 후보 지지 근거를 아래와 같이 밝히며, 많은 당원 동지들이 우리와 함께 김혜영 동지를 지지해 주시기를 당부한다.

첫째, 김혜영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충남)에서 진보대연합을 성사시킨 성과를 높이 산다.

김혜영 후보는 진보진영의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위해 진보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주동적으로 발의했다. 그는 진보대연합 성사를 위해 당 내에서는 충남도당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내고, 당 밖으로는 진보신당·사회당 충남도당·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충남준비모임·민주노총 충남본부 등과 오랫동안 꾸준히 협의했다. 5개월 간의 논의 결과 연석회의는 진보진영 후보를 확정하는 결실을 봤다. 충남도지사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비롯해 14명의 진보진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확정했던 것이다.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묻는 설문에서 김혜영 후보는 이용길 진보신당 전 부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지만 양보함으로써 단일화를 이뤘는데, 이는 진보대연합에 대한 그의 진정성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진보신당 내부 문제로 이용길 충남도지사 후보가 사퇴한 것은 아쉬운 일이었지만 말이다.)

둘째, 김혜영 후보는 민주노동당 지방선거 결과를 평가하면서도 진보대연합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는데, 우리는 그가 진보대연합을 실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위원으로서 이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자 한다.

김혜영 후보는 지방선거 뒤에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당 지도부가 “자화자찬” 식 평가를 하는 데 일침을 놓으며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연대에 대한 원칙도 없이 반MB연대를 중심에 뒀다”고 비판했다. 당의 민주대연합 노선을 비판하고 진보대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김혜영 후보는 충남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 연대”라는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연대연합 정치”를 구현했다. 선거가 끝난 뒤 당원들에게 드리는 인사에서 그는 “충남에서 선거 막판에 불어닥친 북풍과 민주당 바람을 뚫고” “후보님들과 당원 동지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이 함께 이룬 결과”의 소중함에 의의를 부여했다.

셋째, 설사 김혜영 후보가 민주대연합을 일관되게 비판하지 않는다 해도 자민통파처럼 민주대연합을 전략으로 추진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 그가 진보진영 단결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사고자 한다.

김혜영 후보는 “유세를 마치며 드리는 글”에서 “민주노동당이 진보대통합에 앞장”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민주당은 이명박한테 권력을 뺏기면서 국민들한테 심판받은 세력입니다. 도로 민주당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누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까? 진보정당입니다. 문제는 진보정당이 분열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표를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으려면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하기 이전에 진보정당 통합을 이뤄내고 진보진영을 하나로 모으는 진보대통합을 이뤄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가 단지 선후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인지 강조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노동자 집회 등에서 진보진영의 단결을 호소해 왔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천안에서 열린 메이데이 집회에서 그는 진보신당 충남도당 위원장과 나란히 연단에 서서 “지금 연단에 둘이 올라왔는데 어떻게 생각되나?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우리의 과제다” 하고 호소했다.

이런 점에서〈레프트21〉이 김혜영 후보가 “민주연합을 일관되게 비판하지는 않는 듯하다”며 다른 후보들과 똑같이 취급한 것은 이상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미달한다고 비판하는 순수주의적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넷째, 진보대연합 문제 외에도 김혜영 후보는 종종 당 내에서 올바른 입장을 취해 왔고,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입장이 더욱 일관되고 계속되기를 바라며 지지한다.

다함께 회원인 일부 민주노동당 간부들은 김혜영 후보가 종종 당 내에서 괜찮은 좌파적 입장을 취해 왔다고 기억한다. 그는 자민통파에 종파적이지 않은 건강한 비자민통파 활동가인 듯하고, “종북”으로 찍혀 있는 민주노동당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부심하는 활동가인 듯하다. 우리는 당 내에서 이런 목소리가 더욱 지지받고 당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

2010년 7월 3일 12시

다함께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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