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G20 규탄 결의대회가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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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개최됐다.
이 회의는 G20 서울정상회담 의제를 본격적으로 조율하는 고위 실무급 회담으로 민중에게 위기 비용을 떠넘기려고 반민중적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민주노총과 G20공동대응준비위원회는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9월 3일 광주와 서울에서 개최한 데 이어, 9월 4일에는 광주에서 G20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9월 3일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경제 위기의 책임을 민중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G20을 비판했다.
또, “금융자본을 통제하고, 투기자본을 과세해 복지 확대에 사용하라”고 촉구했고 G20이 캐나다 정상회담에서 긴축 정책을 합의한 것도 강력히 비판했다.
9월 4일 광주에서 열린 G20 규탄 결의대회에는 2백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 대다수는 화물연대, 보건의료노조 등 광주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이었다. 전남대 학생행진 소속 대학생들도 참가했다. 파업 중인 전주코아 노동자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참가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 회원들이 집회에 참가하러 광주로 갔다.
한 노동자는 “Leaders lie, People die”[지배자 거짓말 때문에 민중이 죽는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었다. “We won’t pay for the crisis! Decent work for All”[우리는 경제 위기의 대가를 치를 수 없다! 모든 사람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라!]이 쓰인 대형 배너도 눈에 띄었다.
연사들은 G20 규탄이 핵심 의제로 포함된 11월 7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총력 조직하자고 호소했다.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후 김대중컨벤션센터까지 2.5킬로미터를 행진하며 G20을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