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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노원구 통일행사 과정에서 드러난 민주당의 불철저함

나는 ‘다함께’가 지난 7월 개최한 맑시즘2010에 참가했던 한 노원청년회 회원과 가끔 만나고 있다.

그 분과 대화를 나누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8월 통일 행사에 관한 얘기였다. 6월 지방선거 때 노원청년회는 반MB 차원에서 민주당과 함께했고 선거 결과 민주당이 구청장으로 당선했다.

그러나 당선 후 청년회가 구청 측과 통일 행사를 함께 진행하며 ‘4대강 사업 반대’와 정부의 천안함 사건에 대한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을 통일 행사에 포함시키자고 했을 때, 구청은 반대했다고 한다. 청년회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독립적으로 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고 했고 정부의 천안함 사건 해결 과정도 의문투성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 대중의 기대를 깡그리 무시하며 4대강 사업을 묵인·동조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노원구청의 사례도 민주당을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대화를 나눈 노원청년회 회원은 당장에 막아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궁극적 지향점을 훼손시키지 않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힘’은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힘’ 중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일관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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