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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명지대학교:
‘비운동권’ 후보의 반 민주노동당 선동에 맞서다

명지대학교는 5년째 이른바 ‘비운동권’이 총학생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2006년 EIC(전경련 산하 대학생 총회) 회장 출신이 당선한 이후 이들과 직간접적인 연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전체는 아닐지언정 일부는 우익적 영향을 받는 학생들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올해 선거에서 ‘학교라인 NO, 민주노동당 NO’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학교라인 NO’는 지난 몇 년간 학교 당국에 협조적인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을 염두에 둔 것이다.

현 ‘비운동권’ 후보는 학교 당국과 전 총학생회와의 연계를 부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진보운동 단체들을 반대하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기성정치에 대한 환멸을 이용해 진보 진영을 공격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명지대학교 학생위원회와 다함께 명지대 모임, 진보신당 명지대학교 학생 당원 모임은 대자보를 게재해 공동으로 비판했다.

결국 총학생회 선거 정책토론회에서 ‘민주노동당 NO’라는 슬로건을 내건 ‘비운동권’ 후보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의 대중적 압력에 의해 우익적 선동이 먹혀들 여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통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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