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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45호
:
대북 강경책을 빌미로 현대차 파업 공격 말라
—
발행 기간
2010년 11월 27일
~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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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책을 빌미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탄압 말라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11월 23일 낮 2시, 북한군은 연평도를 공격했다. 이 공격은 북한이 지난 주말 미국 과학자에게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다음에 벌어진 것이었다. 북한 정부는 이것이 한국 정부의 ‘호국’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 발표했다. 그것이 사실인지도 의심스럽지만 설사 그럴지라도 무고한 사병 2명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민간인까지 공격해 수십 명이 다치게 하고 (지금…
죄 없는 민간인을 살상하는 북한은 사회주의가 아니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북한 지배자들은 이번에 무차별 폭격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가 없다. 그리고 이것은 북한 체제의 성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렇게 야만적이고 호전적인 행위를 하는 사회가 사회주의란 말인가?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북한이 사회주의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닐 뿐더러 사회주의…
독자편지
현대차 정규직 활동가가 말한다
:
사회주의 정치가 일관된 연대를 가능케 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나는 1986년에 현대차에 입사한 후 평범한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1987년 7~9월 노동자 대투쟁 때도 노조 건설에 주도적이지는 않았다. 1987년 당시, 나는 2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1공장 동료 수천 명이 몰려와 “민주노조 건설하자”, “임금을 인상하라” 하고 구호를 외쳤다. 나는 엄청난 힘에 놀랐고, 자연스레 그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는 …
독자편지
점거 중인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한 2박 3일
지면
이미진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나는 현대차 비정규직 점거농성장에서 2박 3일 동안 함께 지냈다. 노동자들은 하루 종일 초코파이 하나와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고, 차가운 바닥에서 이불 대신 비닐을 덮고 자고, 한 시간씩 기다려야 간신히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공장에서 아내와 자식들이 보고 싶어 쉬는 시간마다 전화기를 붙잡고 눈물을 훔친다. 그런데도 무엇이 그들을 버티게 하…
독자편지
북한 체제의 본질을 보여 준 연평도 공격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연평도가 북한의 공격을 받아서 불바다가 되었다니, 정말 끔찍하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우리 피난 가야 하는 것 아니냐? 난 예비군인데, 소집되는 건가?’ 하고 다들 걱정했다. 군복 입은 노동자·학생일뿐인 사병과 민간인들을 죽인 것은 북한이 ‘노동자의 자기해방’과는 무관한 가짜 사회주의라는 점을 보여 줬다. 이것은 북한이 착취와 경쟁 논리라는 자본주의 …
독자편지
야누스 장하준 그리고 좌파적 대안
지면
한상원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착취와 빈곤 확대에 불과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좌파의 관점에서 최근 한국에 불고 있는 장하준 신드롬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의 책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은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대열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하준 교수의 대안에는 분명 우리가 의심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 그는 제3세계의 …
독자편지
아시안게임을 시청하며
지면
정진덕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가 대항 경기를 시청(관람)하면서 자국 선수들이 승리하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겼을 때 마치 자신이 이긴 양 기뻐한다. 스포츠 시청(관람)은 팍팍한 삶에 지친 노동자·서민들에게 청량제 같은 구실을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에서 직업화·엘리트화된 스포츠는 기업을 선전하는 도구, 지배자들의 정치적 선…
독자편지
지난 호 기사를 읽고
지면
이상수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44호 ‘이상이 교수의 노동자 증세론’ 비판 기사는 민주노동당의 안이 ‘건강보험하나로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 안의 가장 위험한 부분인 선양보를 폐기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지지를 표했는데, 이는 옳다. 시민회의에 대해 추가 지적할 점은 시민회의가 단체 가입 없이 개인 가입만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운동을 효과적으로 건설하려면 조직이 필요한데, 굳이 조직된…
세상은 요지경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내가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고 가족 전체가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가족이었다” 또 나왔다, 이명박의 ‘나도 왕년엔’ “우리 복지정책이 너무 빠른 시간 내에 강화되고 있다. 속도로는 1등이다” 망상에 빠진 이명박 “부모 부양을 국가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우리 나라의 품격에 맞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가난한 노인들이 죽든 말든 …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세계경제 분석
:
위기는 결코 끝나지 않았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아일랜드 은행 구제는 세계경제 위기가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정부들의 긴축 계획이 체제를 안정화시킬 수 없는 이유를 말한다.세계 경제·금융 위기가 이제 4년째 접어든다. 아일랜드 경제의 절망적 상태와 그로 말미암아 드러난 유로존의 긴장들은 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최근에 …
포르투갈 노동자 75퍼센트가 총파업에 참가하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11월 24일 포르투갈 노동자들은 사회당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파업은 1988년 이후 최초의 총파업으로, 포르투갈노동총동맹(CGTP)은 전체 노동자 중 75퍼센트가 파업에 참가해 역대 최대 총파업이라고 발표했다. 지하철을 포함해 공공교통은 거의 완벽하게 운행이 중단됐다. 또,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기업 노동자들도 …
UAE 특전사 파병
:
중동 평화와 한국인의 안전을 위협할 뿐이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아랍에미리트(UAE) 특전사 파병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파병이 지난해 핵발전소 수출의 전제 조건이었다는 의혹 제기에 국무총리 김황식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원전 수주와 파병은 무관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무총리가 의혹을 부인한 지 일주일 만에 국방장관 김태영은 지난 11월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핵발전소 수출 과정에서 파병 논…
아일랜드 노동자들은 은행 구제 비용을 치르지 말아야 한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정치·경제 위기가 아일랜드를 휩쓸고 있다. 그리고 다른 몇몇 나라도 함께 빨아들이려 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IMF는 이번 주[11월 23일]에 수백억 유로 규모의 은행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영국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은 여기에 70억 파운드를 추가로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 중 아일랜드 민중에게 가는 돈은 한 푼도 없다. 모든 것이 아일랜…
〈레프트21〉 판매자 법정 투쟁
:
“우리 투쟁을 격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면
김지태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G20 회의 전에 경찰은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등에서 〈레프트21〉 거리 판매를 불허하고 방해했다. 도심 한 복판에서 〈레프트21〉의 비판적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을 막고자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프트21〉 판매자 탄압에 맞서 우리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투쟁은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 저항의 현장에 연대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동자대회와 G…
국가인권위를 ‘인권유린위’로 만드는 이명박 정부
지면
이광렬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MB의 꼭두각시 현병철을 몰아내고 국가인권위원회를 바로 세우자’는 요구가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월 11일 6백60개 인권사회단체들이 현병철 위원장 즉각 퇴진, 국가인권위 독립성 수호와 정상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뒤이어 전국 열 곳에서 규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법학교수, 변호사, 여성, 장애인 단체도 가세했다. 국회에서는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선거
:
진보 선본이 선전하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학생회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무빙애플’ 선본이 7표 차로 아쉽게 낙선했다(544표). ‘무빙애플’ 선본의 성지현 정후보는 올해 진보 성향의 이화여대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좌파 활동가고, 권유경 부후보도 한국여성민우회 같은 진보적인 여성단체와 봉사 동아리 등에서 활동해 왔다. 사과대에서 진보 선본이 출마한…
전주·아산 공장으로 파업이 확대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대차 전주 비정규직지회는 일주일 동안 부분 파업과 대체인력 저지 등으로 트럭 생산에 큰 타격을 줬고, 11월 22일에는 주간조 6시간, 야간조 전면 파업으로 트럭 2공장과 버스 생산 라인을 멈춰 세웠다. 올해 초 비정규직 해고에 맞서 연대 투쟁을 벌인 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번에도 대체인력 투입을 저지하며 비정규직 투쟁에 적극 연대하고 있다. 11월 19…
전교조 지도부 선거에 범좌파 후보가 출마하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전교조 지도부 선거가 시작됐다. 범좌파와 온건 개혁파가 경합하는 이번 선거에선 ‘투쟁을 강화할 것인가, 진보교육감·민주당 등과의 사회적 협의를 강화할 것인가’ 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범좌파 진영은 진영효 위원장 후보를 비롯해 전국의 11개 지부 선거에 출마했다.진영효 전교조 위원장 후보(기호 1번) 인터뷰 “아래로부터 불만을 모아 투쟁…
파업 지원 운동이 전국에서 건설되고 있다
지면
〈레프트21〉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금속노조는 11월 22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점거파업장에 구사대나 경찰력 투입 시 즉각 전면 파업,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12월 초 연대 파업을 하겠다고 결정했다. 금속노조 대의원 압도 다수가 연대 투쟁과 파업에 찬성한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힘겨운 투쟁을 하는 농성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 결정은 반드시 실천으로 옮겨져야 한다…
〈레프트21〉 지지자들의 파업 연대 건설 소식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레프트21〉 지지자들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파업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고려대·이화여대·연세대·명지대·성균관대·국민대·건국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경희대 등에 파업 지지 대자보를 부착했다. 11월 20일 울산에서 열린 민주노총 영남권노동자대회에는 〈레프트21〉 지지자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 집회에서 현대차 정규직 노동…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의 쟁점들
:
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정규직이 앞장서야 하는가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비정규직의 증가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결코 이득이 될 수 없다. 현대차에서 비정규직이 늘면서 정규직의 고용 불안감도 커져 왔다. 2005년 현대차 조합원 조사에서 82.4퍼센트가 ‘나도 언젠가 비정규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언제든지 정규직을 대체할 수 있는 많은 수의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존재는 기업주가 노동자들을 압박하는 무기가 된다. ‘네가…
전교조 지도부 선거
:
범좌파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지면
박설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전교조 15대 임원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위원장 선거와 7곳의 지부장 선거(14대 선거보다 세 배 이상)가 경선이다. 이번 선거는 진보교육감 당선으로 일정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치러진다. 여러 후보들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드러내며 진보교육감 시대의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동시에 많은…
“우리가 뭉치니까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울산 현대차 1공장에서 점거파업 중인 이용진 조합원은 투쟁이 자신을 크게 바꿔 놓았다고 말한다. 현대차에서 일한 지는 6년이 넘었어요. 처음엔 그냥 같은 일 하니까 똑같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시 하청, 하청 정규직, 원청 정규직 등 많이 나눠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입사했어요. 그러다 몇 번 잘렸는데, 퇴직금 주기 싫어서 11개월 하다…
전교조 지도부 선거
:
민주당은 교육개혁의 동맹이 될 수 없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 2번 장석웅 선본은 “민주·진보 연대”를 강조하며 선거를 통해 진보적 교육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과 협력하는 민주연합이 MB식 교육정책에 맞설 대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교육개혁의 동맹이기는커녕, 번번이 개혁 약속을 배신하며 운동진영의 뒤통수를 쳐 왔다. 이명박 정부의 ‘미친교육’ 정책은 대부분 …
이렇게 생각한다 1
:
정규직의 연대 파업과 전국적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은 2010년 하반기 투쟁의 핵심이 됐다. 만약 이 투쟁이 승리한다면, 기륭전자, 동희오토 승리에 자신감을 얻은 비정규직 투쟁에 더 큰 활력을 줄 것이고, 전체 노동자들에게도 커다란 자극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투쟁이 승리하려면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4만 5천 조합원의 막강한 힘과 투쟁의 전통을 가진 …
이렇게 생각한다 2
:
이경훈 지부장은 비정규직의 가슴에 대못을 박지 말라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대차지부 이경훈 집행부는 그동안 비정규직 파업에 연대하겠다고 말했고 그 말을 일부 실행하기도 했다. 정규직 활동가들이 비정규직 파업에 헌신적으로 연대하고, 정규직 노동자들의 지지 여론도 높은 상황에 압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 정규직 노조에 요구되고 기대되는 바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이후 파생되는 문제점을 고려하지 않고 지부와의 충분…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의 쟁점들
: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경쟁력을 떨어뜨려 일자리를 줄인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대차 사측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데 많은 비용을 쓰면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회사가 흔들리면 정규직의 일자리도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대차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할 충분한 돈을 갖고 있다. 현재 현대차에서 비정규직(2·3차 하청과 한시하청 포함)을 정규직화하는 데 드는 비용은 대략 2천5백억 원이다. 그런데…
곽노현 교육감의 두 길 보기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최근 전교조 강동송파지회가 진행한 ‘곽노현 교육감과의 대화’는 전교조가 진보교육감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를 고민케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합원 1백50여 명이 참가해 현장 교사들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반영했다. 두 시간 반 넘게 쉼없이 진행된 모임에서 조합원들은 수많은 질의와 제안을 쏟아냈다. 여러 교사들이 교장 중심의 비민주적 학교 운영 전반을…
연대 파업을 촉구하는 현대차 정규직 활동가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이경훈 지부장이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의 연대 파업 결정을 조합원 투표에 부치겠다며 초를 치는 상황에서 정규직 대의원·현장위원들이 대의원대회 결정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활동을 시작됐다. 정규직 활동가들은 대의원·현장위원들에게 “이제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본격적으로 화답해야 한다”면서 “연대 투쟁·연대 파업이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자”고…
기아차 노동자들도 연대에 나섰다
지면
김우용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단호한 점거파업이 15만 금속노조의 파업 결의를 이끌어 냈다. 이제는 정규직 활동가들의 헌신적 연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자본가들이 비정규직의 파업을 깰 때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전술이 정규직과의 이간질이다. 이러한 술수가 먹히지 않으면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폭력뿐이다. 하지만 이 폭력 역시 수천 수만 명의 정규…
꼴라주 40
:
정규직과 悲정규직의 연대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민주당이 ‘좌클릭’하고 있는가
지면
장호종, 김인식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요즘 진보진영 내에서 민주당이 ‘좌클릭’하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지난 11월 16일 ‘진보정치세력의 연대를 위한 교수연구자모임’이 주최한 “진보대연합과 통합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는 민주당이 “진보 표를 잡겠다는 자기 전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 손학규가 KEC 점거 파업 현장을 방문했을 때 …
민주당 ‘좌클릭’론은 민주대연합 정당화 논리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적잖은 개혁주의 지도자들은 민주당이 ‘좌클릭’하고 있다며 이를 민주대연합 논리의 근거로 삼는다. 특히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을 추진하면서 이런 움직임이 가속됐다. 지난 8월에도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시사IN〉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어쨌든 같이 가야 하는 파트너다” 하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
민중전선의 역사적 경험에서 배운다 ①
:
민중전선의 역사는 계급 협력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편집자 주] 지금 대다수 개혁주의 지도자들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대연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노동계급과 자본가 자유주의 세력의 체계적인 계급 협력을 가리키는 민중전선의 한국판이다. 그러나 지난 역사에서 민중전선은 모두 비극적이거나 우울한 결말을 맞이했다. 〈레프트21〉은 이번 호부터 민중전선의 주요 사례들(프랑스, 스페인, 미국,…
씨앤앰지부
:
신생노조의 첫 파업 승리
지면
이종우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신생노조인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씨앤앰(C&M)지부가 35일간의 파업을 통해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연매출 국내 3위의 케이블TV 회사인 씨앤앰 사측은 최근에도 3천9백30억 원을 들여 GS강남방송과 울산방송을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리면서도, 노동자들에겐 동종업계 평균의 65퍼센트밖에 안 되는 저임금을 강요해 왔다. 설치/AS 분야를 외주화하겠다고도 협박…
동국대 시설관리노조
:
동국대 시설관리노조가 출범하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11월 13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동국대학교 시설관리분회 출범식이 열렸다. 학교 당국의 회유와 협박에도 미화원 노동자 1백10명 중 1백여 명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학교 측의 감시에도 굴하지 않고 조합원 전원이 출범식에 참석할 만큼 자신감이 높았다. 동국대 미화노동자들은 학교 내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왔지만, ‘유령’ 취급을 받아야 했다. …
쌍용차, 마힌드라 매각
:
매각 말고 해고자를 복직시켜야 한다
지면
이창근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11월 23일 쌍용자동차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 마힌드라, 산업은행은 철저히 비밀리에 계약을 체결해 졸속 매각임을 스스로 인정했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이명박 정권의 살인 진압으로 생계와 삶마저 빼앗겼고, 회사는 이미 ‘상하이 먹튀’로 만신창이가 됐다. 그런데도 노동자들을 해고하려고 회계와 장부까지…
심야 테러 배후 현대중공업은 사죄하라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대미포조선 현장 활동가인 현장노동자투쟁위원회 김석진 의장이 1년 10개월째 현대중공업과 경찰청을 상대로 투쟁하고 있다. 2008년 9월부터 2009년 1월까지 현대미포조선 정규직 활동가 16명은 사내하청 노동자 30여 명의 복직 투쟁에 연대한 바 있다. 4개월 만에 사내하청 노동자 전원이 정규직으로 복직한다는 데 합의가 이뤄져 원하청 복직 연대 투쟁은 …
영국 학생 사회주의자가 영국 학생 투쟁을 말한다
:
“학생 투쟁이 노동자 행동을 자극할 수 있다”
지면
소냐 코퀠린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지난해 말 서섹스대학 점거 투쟁에 참여했던 소냐 코퀠린이 최근 영국 학생 투쟁의 의미와 가능성을 〈레프트21〉에 말한다. 코퀠린은 현재 교환 학생 자격으로 한국에 와 있다.“저는 아침에 일어나 영국에서 학생 5만 명이 [11월 3일에 ] 시위를 벌이고 보수당사를 점거했다는 뉴스를 봤을 때 처음에는 ‘설마’ 했습니다. 영국에서 그런 일이 과연 가능할까 의심했…
법원노조
:
법원본부장 해고는 부당하다
지면
양윤석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법원 징계위원회가 11월 16일 전국공무원노조 오병욱 법원본부장을 해임했다. 2009년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나올 당시 오 본부장이 일요일에 열린 합법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1심 재판에서 벌금 2백만 원을 선고받았다는 것이 해임 사유다. 징계위는 이 집회 참가가 공무원노조법 제4조 ‘정치 활동의 금지’를 위반했고, 공익에 반하는 …
영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학생들의 교육 삭감 반대 운동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11월 24일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2만여 명이 전국 도심에 집결해 정부에 반대하는 집회와 대규모 시민불복종 행동을 벌였다. 이 글은 이른바 “X 데이”로 알려진 이 시위 직전에 영국 전역에서 건설되는 학생들의 삭감 반대 운동을 취재한 것이다. 11월 10일 런던에서 5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벌인 행진과, 밀뱅크[보수당사]를 점거한 전투성과 활력이 삭감을 …
재능교육
:
재능 교사들의 질긴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면
이재환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잇따른 장기투쟁 승리에 힘입어 1천 일 넘게 지속된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투쟁도 연대를 확대하고 있다.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조합원들은 해고자 복직과 단체협약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청 인근 재능사옥 앞으로 농성장을 옮기고 투지를 다지고 있다. 투쟁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도 늘어났고, 매일 출근·중식 홍보전, 저녁 촛불집회 등을 이어가…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노동법 개악 공격 시도
지면
이영일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최근 한 달간 노동자 두 명이 구조조정 반대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분신해 사람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했다. 그런데 이에 아랑곳 않고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들을 더 위험한 불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을 노동법 개악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더욱 확대시킬 ‘직업안정법개정안’과 실질 임금을 삭감하고 궁극적으로는 해고를 자유롭게…
[서평] 조국의 《진보집권플랜》, 《성찰하는 진보》, 《보노보 찬가》
:
민주당과의 연합이 진보적 집권 플랜인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최근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인권위원직을 사퇴한 조국 교수(이하 존칭 생략)는 인기 있는 지식인 중 한 명이다. 조국은 이명박 정부 들어 해마다 개혁 과제를 제시하는 책을 한 권씩 냈다. 특히 〈오마이뉴스〉 기자 오연호와 대담한 내용을 녹취한 신작 《진보집권플랜》(오마이북)은 이명박 정부를 교체하고 싶은 심정이 굴뚝 같은 사람들의 관심을 …
아프가니스탄의 재앙을 4년 더 연장한 서방 정부들
지면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진척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나토정상회의가 11월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다. 나토 수뇌부들은 학살을 4년 더 연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지만, 군수 물자를 유지하는 데 엄청난 돈을 쓰면서도 “재원 부족”을 이유로 필수 서비스와 수백 개의 일자리가 파괴되는 것은 특히 역겹다. 전쟁을…
산재보험료 아끼려 건강보험 재정 갉아먹는 기업들
지면
이상윤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한국 기업주들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사회보장기여금을 적게 내고 있다. OECD 국가들에서는 기업이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노동자들이 내는 것보다 1.7배 더 내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기업이 노동자가 내는 보험료의 4분의 3 정도밖에 안 내고 있다. 그래서 진보진영은 오래 전부터 기업 부담 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해 왔다. …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의 쟁점들
:
비정규직 확대가 정규직 노조의 ‘이기주의’ 탓인가?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조중동은 비정규직 확대가 ‘거대 노조의 이기적인 제 몫 챙기기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정규직이 늘어난 진정한 원인과 책임은 바로 지배자들에게 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성과로 줄어들던 비정규직 비율은 1994년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특히 IMF 때 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가 통과되면서 이후 급격히 늘었다(김유선). 비정규…
긴축과 경제 위기
사이먼 바스케터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아일랜드·포르투갈·스페인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공황 심리가 확산되면서 유럽의 금융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이번 주에 유럽 금융 시스템은 혼란에 빠졌다. 은행업자들이 긴축 조처로 이미 피폐해진 경제들에 더 많은 긴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포르투갈·그리스는 모두 재정 적자를 메우려고 악전고투하고 있다. 이 나라들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할…
왜 북방한계선(NLL)이 문제가 되고 있는가
장호종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연평도 공격 이후 “영해를 0.001미리미터라도 침범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 타격을 계속 가할 것”이라 경고했다. 또 “조선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무고한 사람을 공격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연대 호소 목소리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현재 울산 현대차 1공장 점거 농성장 곳곳에는 정규직 연대를 호소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편지가 붙여져 있다. “정규직 형님들, 도와주십시오! 저희들 힘만으론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측은 어떻게 해서든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갈라 쳐서 연대를 못하게 하려 합니다. 그것이 제일 무섭다는 얘기죠. 연대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마지막이라 생각하…
연대하는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곧 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고, 우리 모두가 단결해서 투쟁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에 연대하면서 이 점을 분명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1공장의 상당수 정규직 노동자들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천으로 움직이는 게 비정규직을 없애는 유일한 길이다’하며 사측 관리자들과의 충…
구제금융은 긴축과 경제 위기를 막지 못한다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시장에 저항할 수 없다는 말은 우리 지배자들이 주문처럼 읊조리는 말이다. 그리고 세계 채권시장이 이번 주에 아일랜드 정부의 부채 상환용 차입 금리를 끌어올려서 보복성 타격을 가했을 때 이 말은 사실임이 입증되는 듯했다. 정치인들은 아일랜드 은행들이 받아야 할 구제금융의 형태를 놓고는 견해가 다르지만, 그것이 시장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것에는 견해가 일치…
전교조 지도부에게 바란다
:
젊은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이명박 정부 들어 경쟁이 더 노골화됐습니다. 기업이랑 닮아가는 거죠. 교과부가 민주노동당 후원 교사들도 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처벌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앞에서 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추진력 있게 [정부와] 맞짱떴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전교조를 보면서 ‘이건 좀 아니다’ 하고 생각했던 것은, 적어도 일제고사 등 때문에 …
독자편지
명지대학교
:
‘비운동권’ 후보의 반 민주노동당 선동에 맞서다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명지대학교는 5년째 이른바 ‘비운동권’이 총학생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2006년 EIC(전경련 산하 대학생 총회) 회장 출신이 당선한 이후 이들과 직간접적인 연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전체는 아닐지언정 일부는 우익적 영향을 받는 학생들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올해 선거에서 ‘학교라인 NO, 민주노동당 NO’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학교라인 …
독자편지
현대차 비정규직 황인화 조합원의 쾌유를 빌며
이한미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나는 부산에서 일하는 정규직 노동자다. 나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가 승리하면 전국 사내하청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11월 21일 조퇴하고 들뜬 마음으로 울산에서 열린 파업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초인적인 힘으로 농성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독자편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그리고 국제주의
한영민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쌍용자동차 패배 이후로 노동자들이 자신감을 잃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전국 노동자 대회나 G20 반대 집회에서는 변화의 기운이 감지됐다. 그리고 그 첫 타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했다. G20이 끝나고 자화자찬하던 이명박의 얼굴에 강펀치를 날린 셈이다. 현재 남한 지배계급은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이 프랑스나 그리스에서처럼 노동계급을 깨우는 신…
학생 ‘사찰’ 일삼은 고려대 총학생회는 탄핵감이다
최미진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44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이던 11월 24일 저녁,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공청회에서 43대 ‘소통시대’ 총학생회의 학생 ‘사찰’ 사실이 폭로됐다. ‘소통시대’ 총학생회의 집행부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던 강의 평가 사이트(‘KLUE’)에 입력된 학생들의 신상정보를 수집해 총학생회에 비판적인 학생들을 포함한 여러 학생들의 개인 정보를 사…
범야권연대로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김문성
레프트21 45호
2010. 11. 26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가 11월 13일 “전태일 열사를 야권연대의 튼튼한 밧줄로 삼아야 한다”며 “야당 간 비정규직 문제 해결 위한 상설협의체를 제안”했다. 사실 이는 진보 양당의 지도부가 추진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당장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에서도 진보 양당은 민주당과 함께 공동조사단을 꾸려 울산 공장을 방문했다. 민주노동당은 야 4당의 의원 합동 총회…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11월 24일-25일)
:
타협을 거부하고 투쟁 지속을 결의하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6
점거파업 열흘째인 24일 밤 울산1공장 보고대회는 현대차 사측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다. 사측은 “농성을 해제하는 것을 조건으로 동성기업 해고자들의 고용승계는 지부와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회사의 제안에 대해 “회사가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했다. “회사는 예전처럼 우리를 탄압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쌍용차·KEC 노동자들이 말한다
:
“점거를 풀고 협상하라는 압력을 넣지 말아야 합니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7
협상을 전제로 점거 농성을 해제해야 하는가? 지금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에서 이런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경훈 현대차지부장이 이런 압박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가하고 있고,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도 중간에서 그것을 묵인·방조하는 듯하다. 그러나 협상을 전제로 점거 파업을 끝내는 것은 우리의 무덤을 파는 일이다. 이것은 2009년 쌍용차 점거파업과 올해…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1월 26일-27일)
:
이경훈 지부장과 박유기 위원장은 점거파업을 와해시키려 하는가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7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파업 12일째인 11월 26일, 현대차 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를 위해 잔업을 거부했다. 이날 잔업 거부는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결의 사항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전국의 금속노조 사업장에서 이뤄졌다. 현대차 공장 정문에서는 비정규직 조합원과 정규직 대의원·현장위원 등이 참가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현대…
호전적 대북 강경 대응은 긴장만 더 격화시킬 것이다
최미진
레프트21 45호
2010. 11. 27
북한 정권의 호전적 포격 행위가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는 또 다른 평화 위협 요소가 등장하고 있다. 한국·미국 정부가 대북 강경책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서해에서 예정돼 있다. 이 훈련에는 웬만한 한 나라의 군사력을 능가한다는 조지워싱턴 호도 동원될 예정이다. 연평도 포격이 있었던…
국회 대북 규탄 결의안 찬성, 국방예산 증가 요구
:
호전적 본질이 드러난 민주당
김문성
레프트21 45호
2010. 11. 27
11월 25일 국회가 채택한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 규탄 결의안’은 매우 호전적이고 반평화적인 결의문이다. 결의문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무력도발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주장한다. 사실상 추가 사태 발생시 ‘군사 보복’을 국회가 촉구한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평화’를 내세우며 이명박의 대북 정책 실패를 비난…
독자편지
연평도 충돌에 관한 〈레프트21〉의 논조는 적절한가
김태훈
레프트21 45호
2010. 11. 27
연평도 충돌을 다룬 〈레프트21〉의 메인 기사는 북한의 군사 공격과 미국(과 이명박)의 대북 압박을 거의 대등하게 비판한다. 메인 기사만이 아니라 관련 기사들까지 종합해서 보면, 〈레프트21〉은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는 선전을 하는 데 주력하는 듯하다. 그러나 나는 이런 논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즉, 북한의 군사 …
독자편지
김태훈 씨의 독자편지에 대한 반론
:
북한의 군사 공격을 우선적으로 비판한 것이 부적절했는가
김용욱
레프트21 45호
2010. 11. 27
이 글은 김태훈 독자의 독자편지에 대한 반론이다.김태훈 씨도 지적했듯이 〈레프트21〉 기사는 대북 압박이라는 요인을 무시한 채 북한 내부에서만 원인을 찾으려 하는 이른바 ‘논평가들’의 견해를 공유하지 않았다. 또, 그 기사는 “북한의 군사 공격을 분명히 비판해야”한다는 김태훈 씨의 주장에 부합하는 글이었다. 그 기사는 이 두 가지 점 – 북한 군사 공격 비…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1월 27일)
:
“이경훈 지부장은 총회로 김 빼지 말고 연대 파업해야 합니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8
현대차 비정규직 점거 농성 13일째인 11월 27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3천 명이 넘는 노동자와 학생 들은 울산 태화강역에서 집회를 열고 1시간 반을 행진해 현대차 공장 앞으로 향했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문…
현대차지부 대의원대회에 부쳐
:
고용불안을 끝내고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연대 파업을 결의·실행하자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9
지금 1공장에서는 5백 명이 넘는 비정규직 동지들이 ‘반드시 정규직 아빠가 돼서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며 싸우고 있다. 하루 종일 김밥 한 줄로 배를 채우고,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면서도 그 결심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비닐만 덮고 자는 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타들어 가지만 ‘물을 안 주면 오줌을 먹고서라도 버티라…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1월 28일)
:
이경훈 집행부는 연대를 차단하고 투쟁을 통제하려 하는가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9
24일부터 계속돼 온 교섭 요구안을 둘러싼 3주체(금속노조·현대차지부·비정규직 3지회)의 논의와 갈등이 우선 일단락됐다. 울산 비정규직지회 쟁대위는 장시간의 논의 끝에 일단 ‘3주체 논의안’을 수용했다. 이 안은 불법파견 정규직화 요구가 분명하게 명시돼 있지 않고, 정규직화 요구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농성을 계속한다는 문구도 빠져 있는 안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1월 29일)
:
“총투표를 하지 말고 바로 연대 파업을 합시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1. 29
오늘 울산 자동차문화회관에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정기 대의원대회가 시작됐다. 대의원대회 장소 입구에서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30여 명이 “불법파견 정규직화 정몽구가 책임져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규직 대의원들에게 연대 파업을 호소했다. 비정규직지회는 대의원대회에 맞춰 유인물을 내고 “부디 찬반투표를 하지 않고 [금속노조] 대대 결정에 따라 총파업을 …
독자편지
연평도 포격 사태 기사에 대한 논쟁
:
내가 제기한 것은 강조점 문제였다
김태훈
레프트21 45호
2010. 11. 30
〈레프트21〉이 연평도 포격 사태를 다룬 방식을 두고 김태훈 독자와 김용욱 기자 사이에 독자편지란에서 한 차례 논쟁(‘연평도 충돌에 관한 〈레프트21〉의 논조는 적절한가’, ‘북한의 군사 공격을 우선적으로 비판한 것이 부적절했는가’)이 있었다. 이에 대한 김태훈 독자의 추가 반론이 들어 와 싣는다.김용욱 기자의 반론은 여러모로 유익했다. "이번 사태는 서해…
독자편지
울산 노동자대회를 다녀와서
:
노조 상층 지도자들의 보수성
이준헌
레프트21 45호
2010. 11. 30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불만과 이명박의 정치 위기가 맞물려 터진 투쟁이다. 11월 27일 울산 태화강에서 열린 연대집회에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야5당 연사들의 발언을 들을 수 있었다. 민주당과 참여당을 제외한 진보진영 연사들은 연대를 강조하고 연평도 사건에 흔들리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고 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1월 29-30일)
:
폭력 탄압에도 꺾이지 않는 투지와 저항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1
지난 주말에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 있는 합의 없이 농성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이제 울산 1공장 점거 파업 중인 조합원들은 마음의 짐을 털어버리고 투쟁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대화를 하려면 먼저 농성을 풀어야 한다’는 사측의 입장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농성을 풀면 사측이 뒤통수 칠 것이 뻔하…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2월 1일)
:
이경훈 집행부는 배신적 작태를 중단하라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2
11월 29일부터 열렸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대의원대회가 결국 비정규직 투쟁 지원 관련한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한 채 오늘 유예됐다. 현대차지부 이경훈 집행부의 노골적인 연대 회피 행태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 원래 대의원대회 기타 토의 안건에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하는 정규직 조합원에 대한 신분 보장’ 안건과 ‘사측의 1공장 휴업 조치 시 즉각 생산 타격…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연대 단체들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2
잔인한 폭력과 온갖 거짓말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짓밟던 현대차 사측과 보수 언론이 이제는 악랄한 마녀사냥까지 시작했다. 12월 1일 민영통신사인 〈뉴시스〉는 “현대차가 사노위, 노동전선 등과 싸우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뉴시스〉는 “외부세력 개입으로 현대차 사태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사노위(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추진위원회)와 노동전선…
12월 4일 울산 전국민중대회로 집결하자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2
8백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을 위한, 차별과 고용 불안 없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사측은 노동자들의 투쟁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교섭에 응하기는커녕 오히려 관리직과 용역깡패를 동원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폭행·납치하고, ‘외부세력’ 운운하며 정당한 투쟁을 깨뜨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주류 …
금속노조 쟁의대책위원회
:
이경훈 지부장의 우파적 압력에 밀려 부끄러운 결정을 내리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2
금속노조는 11월 22일 열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현대차 사측이 “11월 30일까지 불법파견 교섭에 나오지 않을 경우 금속노조는 12월 초 1차 총파업 투쟁을 전개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연대 파업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12월 1일 금속노조 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에서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제(12월 1일) 밤 늦게 쟁대위에서 금속노조 지…
폭력 탄압에 맞서 미루지 말고 연대 파업을 건설하자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4
현대차 정몽구는 “더는 차별받지 않고 정규직 명찰을 달고 일하고 싶다”는 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무자비한 폭력으로 짓밟고 있다. 지금 현대차는 용역깡패들의 무법천지라고 할 수 있다. 11월 30일 2공장에서 파업을 시도하다가 폭행당한 노동자의 증언이다. “머리채를 잡아 고개를 숙이게 한 뒤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옷으로 머리를 덮고 폭행했다. 안경 …
현대차 1공장 폭력 침탈 시도를 중단하라
—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는 약속대로 총파업에 나서야 한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4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울산 1공장을 점거한 지 20일째인 오늘(12월 4일), 현대차 사측은 폭력적으로 점거 농성장 침탈을 시도했다. 아침 일찍부터 사측은 관리자와 용역 깡패를 대규모로 동원해 침탈을 시작했다. 사설경비업체에서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용역깡패들은 헬멧과 방패로 무장했고, 공장 밖에는 수많은 경찰이 진을 치고 있었다. 2천 명에 이르는 …
다함께 성명
:
미국 제국주의의 영향력 강화 시도 반대한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 대응 반대한다.
2010. 12. 4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한반도 주변에서 북한을 겨냥한 군사 훈련이 벌어지고 대북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호전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포격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것에 애도를 표한다. 북한이 평범한 사람들을 향해 대포를 겨누는 방식으로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고 체제 내부를 단속하려 한 것을 옹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북한을 비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2월 4일)
:
지금 필요한 ‘아름다운 연대’는 바로 연대 파업이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5
오늘 울산 명촌근린공원에서는 영남권 전국민중대회가 열렸다. 오전 현대차 사측의 1공장 침탈 소식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돌았다. 사측이 ‘인간 방패’로 매달린 조합원 바로 옆을 거대한 H빔으로 내리찍는 등 살인 미수에 가까운 폭력을 쓰며 영웅적 파업을 분쇄하려 한 상황에서 열린 대회라 그 의미는 중요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사측의 농성장 …
아일랜드 노동자 10만 명이 거리로 나서다
사이먼 바스케터
레프트21 45호
2010. 12. 6
은행업자, 사장, 관료 들이 아일랜드를 약탈하려 하자 지난 주말[11월 27일] 10만 명이 더블린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아일랜드 인구를 감안하면 이는 런던에서 1백50만 명이 시위에 참가한 것과 같다. 아일랜드 노동계급은 추운 날씨만큼이나 매서워 보였다. IMF와 아일랜드 사장들에 항의하는 단호한 의지를 담은 노동조합의 현수막 물결이 수도를 뒤덮…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2월 6일)
:
이경훈 집행부는 총회 카드로 농성 해제 협박말라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6
결국 현대차지부 이경훈 집행부가 조합원 총회를 통해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연대 파업 찬반을 묻기로 했다. 오늘 열린 현대차지부 확대운영위원회는 12월 8일 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결정했다. 이는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그 지지자들을 매우 분노케 하는 결정이다. 이미 11월 22일 금속노조는 대의원대회를 통해 연대 파업을 결의했다. 이 결정 자체…
[12·8 호외] 우리 모두를 위해서
:
연대 파업 찬성표를 던집시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7
이 글은 호외로 제작돼 총투표가 열리는 12월 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출근하는 정규직 조합원들에게 배포되었다. 유감스럽게도 이경훈 집행부가 결국 연대 파업 여부를 총회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언뜻 생각하면 총회로 조합원들의 뜻을 묻는 게 더 민주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깡패에게 폭행당하는 동생을 도울까 말…
현장취재(12월 7일)
:
연대 파업 압도적 찬성으로 “노동자는 하나”임을 보여 주자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7
이경훈 지부장의 연대 파업 찬물 끼얹기가 도를 넘었다. 이경훈 지부장은 6일 지부 확대운영위 간담회에서 “이상수 지회장과 합의한 문구”라며 “교섭 창구가 개설”되면 “1공장 농성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곧바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지회 쟁대위 성명에서 “농성 해제를 합의한 적이 없”고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이경훈 지부장이 제안해 확대…
네이스 반대 투쟁이 노무현의 ‘교육 개혁’을 좌초시켰나?
박설
레프트21 45호
2010. 12. 7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장석웅 선본은 초지일관 “네이스 반대 투쟁이 노무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좌초시켰다”며 “이제 전교조는 ‘반대’, ‘투쟁’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장석웅 선본이 범좌파 진영의 진영효 선본과 자신을 구분짓는 핵심 주장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주장은 노무현 집권 시절 정부 관료들의 말과 꼭 닮았다. 전 청와대 …
연평도 포격 사건
:
미국과 이명박은 위험을 키우고 있다
김하영
레프트21 45호
2010. 12. 8
지난 11월 말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해 무고한 민간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한 남한 측의 보복 포격으로 북한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방송은 “적의 포탄이 민가 주변에까지 무차별적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남북한은 그동안 해상 총격전은 수차례 벌였지만, 민가가 있는 육지를 향해 서로 포격을 가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