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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시설관리노조:
청소노동자들이 등록금 동결만큼 많은 지지를 받다

12월 8일 동국대학교 청소 미화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 문화제가 열렸다. 노조 조합원 1백여 명과 새로 당선한 학생회와 학생 50여 명이 참가했다.

동국대 시설관리노조가 설립된 지 한 달 만에 대학당국은 몇 년 단위로 맺던 계약을 1년 만에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노동조합 탄압인 것이다.

조합원들은 눈이 심하게 몰아치고 바람이 춥게 부는데도 쌓여 있던 불만을 구호와 외침으로 털어놓았다. 한 노동자는 관리자의 반말과 인격 모독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에 당선한 법대 부학생회장은 “등록금 동결 서명 운동에 8일 동안 5천 명을 받았는데 어머님, 아버님 들의 고용 승계 서명은 2일 동안 6천5백 명을 받았다”며 지지 발언을 했다.

성신여대와 고려대의 좋은 선례처럼 동국대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고용 승계와 최저 임금 등의 처우 개선이 꼭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더는 ‘유령’이 아닌 ‘인간’으로 사는 길이다.

학생들도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대할 것이다.